김주영, "5호선, 정부 쪽에 중재 압박 중... 尹대통령, 국민들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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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국회의원이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결정과 관련 정부 압박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오후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포에 지금 어려운 현안들이 있다"며 "특히 지하철 5호선은 시민들께서 힘을 결집하고 또 선출직들이 모두 하나가 돼서 4차 철도망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을 했지만 지자체 간 합의와 경제성을 높이는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가 지금 인천하고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것을 정치인이 지나치게 (겉으로) 나서다 보면은 결국은 주민들 간의 갈등만 점점 더 커진다"며 "그래서 계속 정부 쪽에 중재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기대 의원도 축사 도중 “같은 기획재정위원회에 있는데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 다른 부처 차관들을 불러놓고 치열하게 하는 걸 보면서 역시 30년 노동현장에서 닦은 노하우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GTX-D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게 됐고 인천 2호선도 예타 조사 대상이 됐다. 이런 문제들 조금 더 꼼꼼하게 짚어내고 또 우리 김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밀학교 문제라든지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인 김주영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제가 여기 계신 분들보다 능력이 특별하게 뛰어나지도 않다"며 "그렇지만 어떤 일을 추진할 때는 집요하게 하고 또 항상 조금씩 한 발짝씩 더 앞서서 예상하고 행동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때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사회적 대타협은 고사하고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은 갈등 요인들이 있다"며 "저는 (누구라도) 대통령이 되면은 적도 끌어안고 또 국민들을 통합하는 이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국민들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노동운동 때의 그런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정치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타협하고 또 어려운 문제들을 조금씩 양보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면 한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도 김포를 위해서 경기도를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저도 지치고 힘들 때, 또 쉬고 싶을 때도 많다. 그렇지만 우리 주민들을 만나고 또 어려운 분들을 만나면 다시 일할 힘이 생긴다"며 "제가 잘못 가고 있을 때는 따끔하게 질책해주시고 그래도 잘하는 일이 있다면 박수로 힘을 달라. 함께 가는 또 함께 사는 그런 일을 하겠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신뢰받는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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