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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조사원 56% “신체위협‧폭언 경험”... 김주영 의원, “처우 및 업무 환경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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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근무 하고도 ‘최근 1년 사이 수당을 받지 못해’ 46.7% 응답

교통사고 등 절반 이상 재해 경험, 응답자 59.2% 사고위험 불안

기본급‧복리후생 ‘매우 불만족’ 47%로 가장 높고 ‘매우만족’ 0%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갑)이 11일 통계조사원의 56%가 신체위협‧폭행을 경험하고도, 응답자와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답변한 비율이 74%로 조사됐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통계청 통계조사원을 709명을 대상으로 ‘통계조사원 근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통계조사원의 현장조사·근로시간·업무상 재해·복리후생 등 총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통계조사원 56% 신체위협‧폭언 경험, 그냥 참고 넘어가 


통계조사원의 56%가 ‘응답자로부터 신체위협‧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응답자로부터 사적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응답자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46%, 3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로부터 신체위협‧폭언,사적연락,성적 수치심 등을 경험한 경우 어떻게 대응했는지 물었을 때 ‘그냥 참고 넘어갔음’이 4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직장 내 동료나 가족과 의논(15%)’, ‘직장 상사에게 도움 요청(4.2%)’, ‘직장 고충상담원이나 관련 부서에 신고(0.4%)’ 순으로 확인됐다. 


‘그냥 참고 넘어갔음’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응답자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가 74%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도움 요청이나 상담‧신고를 한 경우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32.6%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 설문조사 항목 8-2번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의 응답 합친 비율


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도움 요청해도 바뀌는 게 없다’, ‘응답자 폭언‧욕설에도 대안 없이(동료동행 등) 조사를 계속 유도’ 등이 언급됐다.  


한편, 통계청이 제출한 ‘현장조사 운영지침과 매뉴얼’에 따르면 방문지역이 위험하거나 안전 확보가 필요하지만 표본 교체가 불가능할 경우 2인 1조 동행출장을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동행출장은 업무량 증가로 인한 직원의 부담과 각 지방청별 예산범위 내 자체시행이라는 제약이 따르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초과근무자 절반 이상, 최근 1년 사이 초과근무하고도 수당 못 받아


통계조사원의 55.3%가 일주일 평균 40시간 이상 근로하는 초과근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취업규칙 해설 업무편람’에 따르면 협상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공무직인 통계조사원의 경우에는 월 8시간(수당지급 3시간, 보상휴가 5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불가피할 경우 부서장 승인 하에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통계조사원의 46.7%가 초과근무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규정된 초과근로시간을 다 써서’라고 답한 비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자발적 초과근로였기에(15.2%)’ ‘초과근로 수당을 신청하기 눈치가 보여서(6.1%)’ ‘기타(3.7%)’ ‘관행적으로(3%)’순이었다.  


기타 응답자들은 ‘예산부족’, ‘현장에서 저녁시간에 연락 오면 출장을 달고 가지 못해서’, ‘수요일 가정의 날로 신청 불허’ 라고 답변했다.  



‘교통사고 등 재해 경험’ 54.7%, 결국엔 ‘개인부담’


업무 관련 이동 중 교통사고 등 재해 경험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54.7%였다. 이 중 재해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개인부담’이라고 답한 경우가 69.1%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개인부담’을 선택한 응답자(388명) 중 산재처리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나 대신 일해야 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해서’가 56명으로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는 ‘산재에 해당하는지 몰라서(45명)’, ‘산재 신청 및 인정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44명)’, ‘관리자 또는 회사 눈치가 보여서(42명)’ 등이 언급됐다. 


한편, 통계조사 업무 수행 중 ‘사고 위험’에 불안을 느끼는 정도를 물었을 때, ‘항상 느낀다’가 59.2%로 가장 높았다. 


업무 수행 중 사고 위험이 정확한 통계 조사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비율은 87.3% 설문조사 11번 항목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응답 합친 비율임

였다. 


정확한 통계생산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정부 및 통계청에 대한 불신’이 426명 이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 보호의식 등 응답자의 인식변화(334명)’, ‘임금, 복리후생 등 처우(319명)’, ‘업무 수행환경_사고위험, 안전문제(282명)’ 등 순이다. 



복리후생 만족도 ‘매우 불만족’ 가장 높아, ‘매우 만족’ 0% 응답


통계조사원의 기본급‧복리후생 만족도 중 ‘매우 불만족’이 47.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불만족(39.2%), ‘보통(11.3%), ’조금 만족(2.3%)‘ 순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한다(0%)’에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통계청에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가 6.1%로 가장 낮았다.


김주영 의원은 “2023 국정감사를 앞두고 통계조사원의 처우 및 업무,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며 “정확한 통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 확보, 임금체계 개선 등 통계조사원의 처우 및 업무 환경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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