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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 시민단체, "국토부, 양평고속도로는 알아서 변경안 제시... 5호선은?" 정부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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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오후 세종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앞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가 빗속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김포와 검단의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차별적 교통정책에 반발하기 시작했다. 김포골드라인 등 긴박한 안전 문제로 수년 동안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부의 인식과 대응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3일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는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알아서’ 경제성이 더 높은 변경안을 제시한 반면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김포와 인천의 노선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시민들을 상대로 경고를 하고 있다"며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시민들의 힘이었다. 경고의 대상은 김포와 인천의 노선안이 모두 제출되었음에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국토부"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쓰러지고 있다. 국토부가 경제성이 확보된 객관적 기준으로 연말이 아닌 11월"까지 노선을 확정 지으라고 촉구하고 "하루라도 빠른 5호선 연장이 정답"이라며 국토부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이와 관련 서형배 김검시대 위원장은 "이 성명서를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 국토부, 대광위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며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우리 시민들의 간절함을 표현할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검시대와 검단5호선비대위의 성명서 전문.


어제도 오늘도 시민들은 지옥철 안에서 쓰러져갔다. 내일도 시민들은 어김없이 쓰러져 갈 것이다. 광역철도가 전무한 80만 김포·검단의 시민들은 일상이 고통이다. 금방이라도 연장될 것 같던 5호선은 온데간데없고 정치인들의 사진들로만 남아있다. 국토부는 시민들의 불평등과 고통을 언제까지 모른 체할 셈인가.


경고의 대상은 국토부다. 경고의 주체는 시민이다. 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국토부는 ‘알아서’ 경제성이 더 높은 변경안을 제시했다. 반면,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김포와 인천의 노선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시민들을 상대로 경고를 하고 있다.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시민들의 힘이었다. 경고의 대상은 김포와 인천의 노선안이 모두 제출되었음에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국토부이다.


국토부의 업무는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5호선 연장의 목적은 간단하고 뚜렷하다. 시민들의 고통을 줄이고, 교통불평등을 해소하는 하루라도 빠른 개통만이 정답이다. 국토부가 ‘경제성이 확보된 객관적 기준’으로 노선안을 선정한다면 김포시 노선이든, 인천시 노선이든, 제3의 노선이든, 민간 제안 노선이 되었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노선이라면, 80만 김포와 검단의 시민들은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이 시민들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연말이 아닌 11월이다! 노선 협의를 위한 더 이상의 시간은 불필요한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 시민들에겐 무의미한 고통의 연장이며, 세금의 낭비일 뿐이다. 80만 김포·검단 시민들은 이제 희망을 넘어 실체가 있는 결실을 원한다. 국토부는 연말이라는 모호한 단어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아닌 하루라도 빠른 진행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이것은 시민들의 명령이다!


2023년 10월 23일


김포검단시민연대·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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