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중심으로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김포문화예술교육 현황조사 중간보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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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문화로 통하다’ 포럼도 개최... "DMZ 시설물 보존 중요,
역사적 자산 스토리텔링 전략 강화해 관광적 가치 부여해야”
김포의 문화예술교육 자원을 확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2023 김포시 문화예술교육 현황조사 및 발전방안연구’ 중간 보고회가 24일 오후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계현)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센터의 ‘2023 경기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김포의 문화예술 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심의 거점 역할을 구축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박형숙 김포문화재단 아트센터팀장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서 문화재단의 역할이 중요해져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며 “그동안 지역은 중앙의 사업을 받아 해왔다면 앞으로는 스스로 찾고 고민해야 하는 행복하면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김포의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토대를 만들고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다양한 수요에 맞게 스스로 (프로그램과 교육을) 설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거점과 생활권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포문화재단은 문화자치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7월~12월 ‘문화모심기’로 문화자치협의체를 구성하고 문화공간 플랫폼 운영 활성화, 문화자치 역량강화를 위해 8월~10월 '문화방앗간'으로 문화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포럼, 시민 거버넌스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한다.
또한 문화자치 활성화를 위해 9월~11월 ‘문화상회’를 통해 시민문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문화자치도시 김포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들의 주체적 기획활동을 지원한다.
이런 성과는 지난 22일 하성면 벼꽃농부와 현대크루즈의 ‘아주 특별한 김포 여행’에 이어 25일 통진두레문화센터 ‘김포 금빛한강 키즈아트페어’, 27~28일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1단지 ‘동네미술관 동네 농산물전’, 11월 11일 월곶면 조강리, 용강리, 고막리 마을 ‘가족이 함께 떠나는 타임머신 김포한강 역사문화 탐험대’가 어어진다.
이를 위해 김포문화재단은 문화자치 ‘김포로 통한다’, ‘수변으로 통한다’까지 2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서현석 문화예술상상바 대표, 홍진현 김포런웨이브크루 대표, 이원창 아웃도어·하이킹 큐레이터가 3차 포럼인 ‘접경문화로 통하다’를 열었다.
안 연구위원은 "DMZ(비무장지대)는 브랜드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주요 방문 동기"라며 독일 베를린과 그뤼네스반트를 중심으로 접경지역 문화관광 활용 사례를 들었다.
특히 안 위원은 “동서독 통일 직후 과거 분단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감시탑과 철조망 등 대부분의 군사시설물을 철거해 후회하고 있다. 일부 남아 있는 정찰로와 감시탑 등을 역사 유산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술사 자료 수집 등 살아 있는 이야기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아카이빙 기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박물관과 전시관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 내 교육과 문화의 중심기능으로, 사회적 소통의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DMZ 접경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자산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강화해 관광적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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