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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생활체육시설, 인구 우선순위로 공급 늘려야”... 정책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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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가 주최한 김포시 생활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 방안 정책토론회가 9일 오후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예산과 시설이 한정 돼 있는 상황에서 증가하는 생활체육인들의 요구를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맞출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으며 참석자들은 기존 시설의 이용 활성화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인구수에 비례한 지역별 우선순위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유영숙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김포시 생활체육시설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한 첫 공론화의 장을 마련한 의미가 있다. 

 

현재 김포는 인구 수에 비해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해 동호회와 개인 이용자 간 시설 이용과 예약 등을 놓고 갈등과 불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유 위원장은 효율적인 이용 방안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를 연 것이다.  


유영숙 위원장은 “김포시 생활체육시설의 운영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과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생활체육 분야의 공공 서비스 역할 강조와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있고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설치 노력에 비해 시설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자리가 우리 김포 공공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의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은 “오랜만에 시의회 주최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급속하게 도시화가 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 돼 들어왔고 그와 함께 건강과 생활체육시설이 중요해졌다”며 “김포는 많은 생활체육시설이 있고 또 앞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어떻게 생활에 접목하고 시민의 건강에 도움을 줄지를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은 “많은 생활체육 단체와 간담회를 해보면 한정된 장소와 예산으로 다 감당할 수 없겠다 생각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송애정 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은 김포시 생활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김포시는 49개의 공공체육시설이 있으며 이 중 게이트볼장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김포도시관리공사와 김포시체육회, 종목별협회가 시설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40개의 협회 및 연맹 가맹단체가 있고 이 중 10개가 장애인단체였으며 34개 종목에 381개 클럽이 운영 중이다.


송 연구원은 공공 체육시설 개방과 이용 편의 향상, 동호회와 일반인 간 공공 체육시설 이용,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4가지를 김포시의 생활체육 관련 이슈로 꼽았다.


송 연구원은 일단 공공 체육시설 개방과 관련 종합운동장, 체육관 등의 휴일 이용 및 효율적 운영을 도모할 수 있는 유지관리비용, 인건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해관계자의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도적, 혁신적 학교체육시설 개발 모델 구축과 시범 사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공공 체육시설 이용 예약 때 부정 신청을 방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예약 시스템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수요가 많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만큼 적절한 대체부지 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음, 흡연, 쓰레기 방치 등은 규제에 의한 관리와 함께 생활체육 시설 이용자의 인식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시설 이용 수요가 많아 일반 이용자와 마찰이 생기는 종목에 대해서는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존 시설의 경우 이용자 유형에 따른 시설의 구분 이용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가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인 시니어 친화형 보급 추진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체육센터 보급을 확대 중이라며 적극적인 공모사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유영숙 행정복지위원장은 “송애정 연구위원께서 독일, 일본, 미국의 사례를 잘 들어주셨다”며 “오늘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토론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김미옥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생활권 내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물론 많은 예산과 가용지 확보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들의 삶에서 여가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김포시로 유입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이런 니즈가 더욱더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존 시설 이용 활성화 외에도 시설을 늘려야 한다”며 “남부에 인구 유입이 많아져 지역별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공급에 우선순위를 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체육관과 수영장 등 기본체육시설부터 맞춰야 한다”며 “노인들이 파크골프만 하는 게 아니다. 체조와 수영도 많이 한다.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시되 지역별 우선순위 가중치를 둬서 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시설 관리와 관련해서도 “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하루에 2천 명이 이용하기도 한다”며 “전문적인 시설 관리와 지도자 관리라든지 전문성이 높은 단체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시관리공사도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정부의 컨설팅 사업을 적극 활용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례에 이용 요금이 정해져 있다고 돈 버는 시설이 아니다. 사회적 편익을 위한 시설이다. 돈을 벌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재정적 지원을 많이 해줘야 한다. 도저히 돈을 벌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전국에서 4~6개 외에는 적자자. 이용을 잘 할수 있는 환경과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으면 시설 이용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가야 한다. 의회에서 예산 아끼지 말고 많이 주는 게 시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청수 김포시체육회장은 “이주해 온 시민들과 기존 동호인 간의 마찰과 생활체육시설 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축구장 사용횟수에 대한 불만으로 축구협회 산하 클럽의 수가 35개에서 15개로 현저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관리공사가 공공체육시설 대관업무를 경영 수익을 목적으로 해 시정 방침인 시민의 만족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내체육관 대관 신청 때 기존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대관 취소로 생활체육교실 운영에 여러 문제점이 있고 취소에 대한 고지가 늦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장 추첨 시 축구협회에 소속된 관내 축구클럽을 대상으로 선 추첨 후 나머지 다른 클럽에 대관을 해야한다”며 “김포시체육회는 다양한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을 각 체육관 별로 기획해 시설관리공단에 제출하고 도시관리공사는 체육회에서 제출한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참고해 연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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