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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김포 서울 편입, 정말 좋은 기회... 얼마든지 서울시장한테 권한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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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지리적 분절을 설명하는 김병수 시장. 사진=TV조선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병수 시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가 메가시티 성공의 가늠쇠가 됐다"며 "별도로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며 "얼마든지 서울시장한테 권한을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서비스를 받느냐 못 받느냐 어떻게 받느냐 이것이 시민들한테 중요한 문제지 이 서비스를 주는 주체가 서울시든 김포시든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김 시장은 14일 방영된 TV조선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대중교통 등 시민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며 편입 반대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치권 및 시장 권한, 세수 축소, 농어촌 대입 특별전형 적용 제외, 혐오시설 입지 등에 대해 반박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8일 촬영됐다. 

 

김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주민 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서울 편입 지지 여론을 확인하고 확산시키면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대 측에서 제기하는 주장들에 대해 적극 반론하며 서울 편입 추진을 현실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도 그 일환으로 보이며 반대 측 주장이 거의 모두 나온 상황이고 그에 대한 답변과 대응논리도 모두 갖춰지자 적극적으로 김포 서울 상호발전 시너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김 시장은 시장 권한 축소에 대해 "50만 대도시의 시장 권한은 좀 많이 있다. 구청장이 되면 입안권은 갖고 있지만 도시계획이랑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집행하는 것은 서울시장이 다 가져간다"면서 "그런데 권한을 '서울시장이 가질 것이냐 아니면 김포시장이 가질 것이냐'의 문제는 행정 하는 우리들의 문제고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이 권한을 서울시장이 가지든 김포시장이 가지든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일반 시민들은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건설할 때 이것이 서울시장이 하는지 김포시장이 하는지 알 필요가 없고 실제로 '서비스를 받느냐 못 받느냐 어떻게 받느냐' 이것이 중요한 문제지 이 서비스를 주는 주체가 서울시든 김포시든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누가 사업을 집행하나가 아니라 행정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받는 서비스의 양이나 질이 중요하고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또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는데 시장이 권한을 잡고 있어서 '내 권한 포기 못한다'고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않나? 그렇다면 얼마든지 서울시장한테 권한을 드릴 수 있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김포가 워낙 교통이 부족하다. 경기도민들이 버스나 철도를 통해서 서울로 진입을 하고 싶은데 서울시에서 차단을 한다. 경기도 버스가 들어오면 결국 서울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적으로 받아주고 있었던 것"이라며 "근데 이것이 (김포시가 편입되서) 서울시민의 편의가 돼버리면 서울시가 해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경기도에서 서울 들어갈 때는 택시, 버스 모두 광역 요금을 적용받잖나. 많은 분들이 일상적으로 서울로 들어가면서 광역 요금을 내고 있다"며 "그런데 이런 것들이 시내 요금으로 다 전환되기 때문에 교통비에 대한 부담도 굉장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편입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굉장히 미세하고 소소한 것들이고 사실과 다른 게 많다"며 "그래서 저희가 이것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바로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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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예를 들면 세수 부분에서 2600억이 감액된다고 하는데 그럴 때 꼭 함께 얘기해야 될 게 있다. 지출도 준다. 왜냐하면 시설에 관한 예산을 김포시가 쓰는 게 아니라 서울시가 집행하기 때문에 사실은 수입도 줄지만 지출도 줄기 때문에 저희가 재정 손해가 생기거나 이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특별전형 또한 세종특별시 경우에 읍면 조항을 특별하게 특례 조항을 뒀다. 그래서 세종시도 특별시임에도 불구하고 읍면이 있다"며 "특별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말 이것이 필요하다고 하면 예외적으로 5개 읍면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농어촌 특례가 들어갈 수 있는 이런 걸 둘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인데 마치 이것이 절대로 불가능한 것처럼 약간 호도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지 가지고 약간 언급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4매립지가 일부분 행정구역이 예전 김포군 때 김포시의 행정구역에 들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 4매립지 조성과 관할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에 대해 "실제로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들을 저희가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며 "(다만) 김포가 편입됐을 때 서울시가 누릴 수 있는 이익들 그리고 김포시가 또 얻을 수 있는 이익들 이런 것들을 많이 말씀을 드렸다. 공동 연구반을 만들어 실무선에서 분야별로 통합에 따르는 해결 문제들 이런 것을 다 짚어보고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과정에서 지리적 분절과 생활권 문제를 고민하면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2025년 상반기까지는 (관련 특별법이) 통과돼야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때까지 저희가 준비할 것"이라며 "그렇게 시간이 많이 오래 걸리는 일정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김포시 서울 편입 반대 발언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서 이해당사자도 아니고 관여할 바도 아닌데 굳이 김포에 대해서 말씀을 왜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인천에서 서구와 검단을 분리해서 검단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는데 검단 주민들 일부에서 '우리는 원래 김포군 검단면이고 그리고 검단을 분리할 것 같으면 인천에 두지 말고 김포와 함께 서울로 가자' 이런 얘기들이 커뮤니티에서 일부 도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한 차단용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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