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주당 시의원들, "시민들 모르게 미국 가서 일방적 괴문서 유포한 김인수 의장은 국민의힘 나팔수인가? 시의장인가?" 유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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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인수 의장이 서울 편입안 특별법 국회 발의와 관련 시의회 명의의 환영 입장문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20일 유감 성명을 냈다. 김인수 의장은 현재 의회 직원 1명과 함께 미국 출장 중이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국민의힘 나팔수인가? 시의회 의장인가?
- 김인수 의장, 서울편입안 특별법 국회 발의관련 시의회 명의 환영입장문 일방적 발표 유감 -
김인수 김포시의회장은 11월 17일 ‘김포-서울 통합법’ 국회발의를 환영한다는 정체불명의 괴문서와도 같은 입장문을 김포시의회 명의로 내놓았다. 정체불명의 괴문서라고 말하는 이유는 시의회에서 제대로 논의된 적도 없고 의회사무국도 사전에 몰랐기 때문이다.
다만 시의원들 단톡방에 툭 던져놓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찬성댓글을 유도, 전격적으로 배포해 버린 게 전부다. 김계순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제대로 사전논의라도 하자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더욱 기가막힌 사실은 김인수 의장이 단톡방에 글을 올린 그 시각 현재 그는 6박8일 일정으로 미국출장(?)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무슨 취지로, 어떤 예산으로, 그리고 무슨 일정으로 미국에 가있는 것인지 그때까지 시민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김포시민을 대변해야 할 김포시의회가 국민의힘 하부조직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그 주동자가 김포시의회 의장이라는 것이 기가막힐 일이다. 미국에 가서 단톡방에 글을 툭 던지고 시의회 입장문을 발표해야 할 정도로 무엇이 그리도 급했던 것인가. 이렇게 졸속으로 괴문서라고 봐도 무방할 입장문을 의회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은 내용자체는 두고서라도 그 행위 자체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우리는 직시한다.
국회의장은 선출되는 즉시 당적을 이탈한다.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행정부를 견제감시하고 각 정당을 두루두루 아우르는 의정총괄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다. 시의회 의장은 이와 다르게 당적은 유지하지만 적어도 그에 준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자기인식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 더구나 통하는 김포를 내세우면서도 그와 반대로 일방통행식 시정을 고집하는 김병수 시장체제를 견제하며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엄중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하지만 김인수 의장은 의장 본연의 직무보다 국민의힘과 김병수 시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이는 30년을 경과한 김포시의회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치욕의 순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자기부정하는데 앞장서는 김인수 의장의 폭거에 맞서 시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김병수 시장의 전횡에 맞서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임을 다짐하며 다음의 입장을 천명한다.
1. 11월 17일자로 발표된 ‘김포시의회 입장문’은 김인수의장 1인의 개인적 사견을 밝힌 것에 불과하기에 김포시민들과 언론은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2. 국민의 힘은 실효성없는 서울편입안 국회발의를 선전하기보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5호선 예타면제 신속추진에 대해 지금이라도 응답하기를 요청합니다.
3. 김인수 의장은 미국출장 관련, 보고서를 성실히 제출하고 만에 하나 보고서가 부실하거나 문제될 사실이 밝혀지면 이에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4. 김인수 의장은 이번 괴문서 유포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의장직을 사퇴하고 시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합니다.
2023년 1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시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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