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도의원,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경기도건설본부 야밀고개 관리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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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급자재 무단반입 인정... 서면 통보 없이 전환된 것에 대해 ‘행정조치’ 준비
철근 반입내역·수불부·작업일보 검사증명서 누락, 주요정보 상당부분 불일치
“건본직원 현장경험 없으면 감리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전문인력 확충” 주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20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야밀고개 위험도로 선형개선공사’의 계속되는 공기연장에 대한 부실설계, 부실시공, 건설본부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근거를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건설본부 행정감사에서 ▲ 철근 최초 품질검사 시험일이 철근 최초 납품일보다 선행 ▲ 관급자재 계약업체 외 사급자재 무단반입 정황 ▲ 철근 관급자재 품질시험 미시행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설본부는 반입내역과 품질시험의 누락과 사급자재 반입에 대해 인정하며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사급자재로 변경해 사용된 것에 대해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건설본부가 이 의원에게 추가로 제출한 작업일보, 철근 품질검사시험서, 반입내역 및 수불부 등에서 모두 확인한 결과 서류 누락 및 중량, 차량번호, 주문번호, 날짜 불일치가 확인됐다.
이 의원은 “2020년 7월 7일 수불부에 따르면 SD400 29mm 철근이 12톤 정도 반입되었다고 되어 있으나 철근 반입내역이나 자재검수요청서에는 이 부분이 누락됐고 반입내역과 검사증명서의 철근 중량 불일치가 7건이나 발생했다”고 질책했다.
또한 ▲2019년 12월 11일 반입된 SD400 25mm 철근의 검사증명서 누락 ▲검사증명서에 기재된 차량번호와 철근 이송 차량번호의 불일치 ▲반입내역-사진대지 날짜 불일치 ▲반입내역 및 검사증명서의 철근 주문번호 불일치 ▲철근 반입내역과 출하일이 최소 한 달에서 최장 10개월의 차이 발생(8건)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건설본부가 제출한 작업일보와 철근반입내역, 수불부 불일치가 수두룩하다”며 2019년 12월 13일 특정날짜를 지정해 표출자료로 보여줬다.
이어 “철근 반입내역에 따르면 최초 반입일부터 2019년 12월 13일까지 연성철근이 총 35톤, 강성철근이 총 267톤이 들어왔는데 동일 작업일보를 보면 연성철근의 누계는 35톤, 강성철근 누계는 77톤으로 강성철근의 누계가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참석한 야밀고개 위험도로 선형개선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동서 경영현 현장대리인은 “업무부서 간의 소통이 부족했고 현장에서 미기재된 것 같다”고 시인했다.
이어 박재영 건설본부장은 “자료상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지적해주신 전반에 대해 다시 꼼꼼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기형 의원은 “부실시공, 부실감리로 총공사비 78억 증액된 것에 대해 제대로 추징하고 건설본부는 지적된 문제를 포함한 야밀고개 위험도로 선형개선공사 전반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12월 내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건설본부 직원들이 역량이 없으면 감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건설본부 인력 구성에 토목시공기술사나 토질기술사 등 전문자격 있는 사람에게 우선 배치되도록 인사과에 건의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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