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 제791주기 손돌공진혼제 봉행... 12/2 덕포진 손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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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손돌의 충절정신은 이어진다.
김포문화원이 오는 12월 2일(음력 10월 20일) 덕포진 내 손돌묘에서 제791주기 손돌공진혼제를 봉행한다.
손돌공진혼제는 강화도로 피난가는 임금에게 목숨을 바쳐 충절을 지킨 뱃사공 손돌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일인 음력 10월 20일에 지내는 제례이다.
올해 손돌공진혼제는 식전공연인 진혼무, 바라춤과 본 행사인 진혼제 순으로 진행된다. 진혼무, 바라춤은 김포시무용협회가 시연하고 진혼제는 김포문화원이 봉행한다.
설화에서 손돌은 고려시대에 왕이 피난길에 올랐을 때 왕과 함께 안전한 물길을 찾아 건너다가 왕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손돌의 한이 서린 바람을 ‘손돌이 바람’이라고 부르고 이때의 추위를 ‘손돌이 추위’라고 부른다.
손돌의 중절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곶지역에서는 사당을 짓고 거기서 제례를 지내왔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당이 헐리고 제례도 중단되었으나 1970년 김기송 전 김포문화원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손돌의 묘를 다시 세워서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1989년부터는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진혼제를 지내고 있다.
김포문화원 박윤규 원장은 “손돌설화는 우리 김포에 전해오는 충절정신을 보여준다”며 “예년보다 더 추운시기에 봉행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서 손돌의 정신을 함양하고 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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