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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인천시안 들어주려 건폐장 수용한 거 아냐"... 거부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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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김병수 시장.png


김병수 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 노선안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시장은 11월 29일 사우동 그린학교에서 열린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와의 설명회 자리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기 위해 건폐장을 우리가 다 수용했다. 그리고 재원은 (대부분) 콤팩트시티에서 만들어진다. 인천에서 주장하는대로 가면 신도시에서 이용하는 우리 시민들이 불편하다. 김포공항에 빨리 가야 하는데 도시철도보다 늦게 돌아가면 5호선을 누가 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선 연장 발표를 12월에 하게 될 때 혹시라도 협의가 안 돼 강제 조정안이 인천시안(으로) 반영 되면 건폐장 수용 못한다. 왜 우리가 책임지나"라며 "김포시 노선안을 하기 위해 건폐장을 받은 것이지 인천시안을 들어주기 위해 건폐장을 수용한 게 아니다"라고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만에 하나 인천시안으로 결정이 될 경우 최소한 방화동 차량기지에 붙어 있는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인천이 처리해야 한다며 사실상 인천시안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시장의 이런 발언은 5호선 연장 사업을 위해 김포시가 희생을 했고 사업비도 콤팩트시티 개발 수익금으로 상당부분을 해결할 예정인 상황에서 일종의 배수진을 친 것이고 조정안을 만들고 있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시장은 24일 5호선 관련 시의회 답변 과정에서도 인천시안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인천에서 5호선 경유를 반대하거나 포기하면 직선화를 추진하겠다고 강경한 발언을 던졌다.


김 시장은 당시 "인천시가 3개 역사 이상을 주장하지만 그러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직선화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도 직선화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다만 광역철도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서울은 50%, 보통 60~70%의 자금을 투입해서 진행하는 사업이다보니 사업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되어 있다. 비용 대비 편익이 충분히 나오느냐를 검토해야 하는데 저희가 김포를 직선화했을 때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었고 사업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검단을 일부 우회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상태도 마찬가지로 이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최대한 빨리 최선을 다해서 하고자한다면은 검단을 경우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사업비 측면도 있지만 추후 유지비 측면에서도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검단을 경유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시장은 "만약에 지금이라도 인천이나 검단지역에서 5호선 경유하는 것을 반대하거나 포기한다면 자체적으로 직선화를 추진할 의향이 있고 그에 대한 사업성확보나 경제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선화를 추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도 12월 1일 김포검단시민연대와의 대담에서 "2019년 원안에 보면 서구 검단에 (역사가) 하나 그리고 불로감정에 하나 그러니까 불로, 감정은 0.5(개)씩이다. 거기가 경계에 있잖나. 불로동하고 김포 감정동하고. 그래서 서로가 0.5, 0.5 따져서 0.5(개). 그래서 (인천에) 1.5(개)를 주는 거였다. 그랬는데 인천이 3.5(개)를 얘기하고 있는 거다. 그러면 (역사가 당초 보다) 2(개)가 늘어나잖나. 2(개)가 늘어난다면 그래서 쉽게 얘기해서 인천 서구 쪽에 역사가 3.5(개)가 생긴다면 전 불출마한다고 그랬다. 광역급행으로 가야한다"라며 인천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쩌면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방식이 지금 논의 되고 있다. 지금 급부상하고 있는 절충안이 있다. 제3의 방안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면 그 때 우리가 제안했던 안이 무엇이었는지를 공개겠다"고 말했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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