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교동도를 중립 평화의 섬으로!”... 21일 교동도 중립화 세미나, 난정평화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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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리누리평화운동이 2018년 4월 13일 교동면민회관에서 정전협정 65주년을 기념 '교동 평화의 섬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누리평화운동
(사)우리누리평화운동(대표 김영애)가 21일 오후 2시 교동도 난정평화교육원 다목적실에서 강화지역 주민들과 한강하구 유역의 시민들과 함께 중립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공격용 무기없는 평화의 섬 교동도를 중립평화의 섬으로 선포하여 장차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기운을 없애고 남과 북이 통행, 통신, 통상 3통 실현을 통해 교류협력의 물고를 터 보자는 의도다.
교동도는 한반도 서북단 끝에 위치한 접경지역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북측과 마주하고 있지만 완충지대인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있어 무기도입이나 군사적 충돌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비교적 평화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014년7월 교동대교 개통 후 육지가 된 교동도는, 고성부터 파주장단까지 248km의 비무장지대와 서해5도를 지나가는 북방한계선(Northen Limited Line)과는 달리 대형무기로 쌍방이 대적하지 않고 비무장화되어 있는 곳이다.
야간에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는 곳을 민간인들이 도보로 걷기를 할 수 있는 곳도 교동도 평화나들길이다.
교동도가 중립평화지대가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73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황해도 연백과 개성등에서 잠시 교동도로 피난을 오셨던 실향민들이 길게는 1500년 전부터 짧게는 일제 강점기까지 살아온 교동도의 씨족들과 유배왔던 왕족의 후예들이 전시에 교동도로 잠시 피난왔던 피난민들과 화합해 평화적으로 살아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누리평화운동 측은 설명했다.
휴전 후 70년 동안 실향민들은 연백평야의 농사기술로 교동도의 바다와 갯벌을 개간하여 대량의 쌀을 생산해 냈고 고향의 연백시장을 닮은 대룡시장을 만들어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교동도는 이념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평화가 유지되는 협동마을을 이뤄 살아가는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실향민들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수도권의 많은 인구들이 그들의 애환과 공존의 삶을 보고 체험하기 위해 교동도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교동도 세미나는 중립수역에 둘러쌓여 무기 없고 군사적 충돌을 할 수 없는 한강하구와 평화의 섬 교동도를 앞으로 이념이나 문화적으로 다툼이 없는 중립 평화의 섬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교동주민들의 민원으로 정책연구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랫동안 중립화통일을 연구해 온 강종일 박사와 평생 대학생들을 가르쳐 온 대구대학교 양재섭 전 대학원장, 원광대학교 이재봉 명예교수 그리고 한국교원대학교 이현휘 박사가 참여한다.
우리누리평화운동 교동중립평화의 섬 추진위원회는 토론회에서 도출된 교동 중립 평화의 섬 정책을 총선을 앞 둔 각 당에 총선공약 과제로 제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