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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마을버스 9월부터 1,450원으로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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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12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2023년 고양시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고양시는 2023년 9월 중에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 요금은 카드를 기준으로 ▲성인은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청소년은 910원에서 1,010원으로 ▲어린이는 650원에서 730원으로 오른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운수종사자 부족, 이용객 감소,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운수업체의 경영 악화가 누적된 상황에서 마을버스 노선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427대)를 보유하고 있다. 고양시의 마을버스 업체는 총 21개로 적자업체는 2020년 11개, 2021년 15개, 2022년 18개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도 18개 업체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적자업체에 적자금액 80% 정도를 지원해왔다. 고양시의 지원액은 2008년도 18억원에서 매년 늘어나 지난해 93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이 상황에서 고양시 마을버스 이용객의 환승율은 55%에 달하고 있어 시의 재정부담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오는 8월 12일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으로 인상이 결정됐다. 고양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고양시 시내버스 혹은 서울시 시내버스 및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고양시 시내버스 요금 또는 서울시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을 지불한다.


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이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가결됨이 따라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시스템 반영을 위한 협의를 8월중 거쳐 9월경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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