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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고 넘치고 잠기고... 김포 곳곳 폭우로 재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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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담 붕괴.png

전국이 폭우로 몸살이다. 특히 산사태와 하천 범람, 지하차도 침수로 16일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5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크고 작은 재산피해 외에는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가 보고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수의 침수가 하구수 덮개의 이물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4일 고촌읍 풍곡리의 무너진 흙담을 굴삭기가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하수구 덮개 이물질 제거 중요...대피 후 소방서 등에 신고 도움 요청"

"언제라도 산사태 날 수 있는 위험 상황... 당분간 하천변 산책 말아야"  


최근 소나기성 폭우로 김포시의 경우 도로 및 주택·건물 침수 피해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재산피해 외에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6일 오후 2시 26분까지 김포시 관내 '풍수해 관련 긴급구조와 소방활동'은 모두 27건이었다.


이 중 도로와 주택·건물 침수가 각각 8건이었고 나무 쓰러짐·수목 제거 4건, 토사(도로)유출 3건, 차량침수(오인신고 1건 포함) 2건, 유리 파손 1건 순이었으며 건물파손도 1건이 있었다.  


김포소방서는 125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와 배수작업 등을 벌였다. 주로 부엽토나 부유물로 배수구나 하수구 덮개, 맨홀이 막혀 도로가 침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물질 제거 후 배수가 가능했다. 이와 함께 배수 펌프나 집수정 고장으로 인한 침수도 있었다. 


하지만 4일 하성면 원산리 108-1번지 도로의 경우 현장상황 상 배수작업을 벌이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부천시 대장동 긴급출동의 경우도 상가가 저지대에 위치해 배수가 불가했다.  


또한 5일 양촌읍의 한 아파트의 경우 강풍으로 창문이 열리면서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하성면 봉성리의 양계장과 철거 중인 공실 건물이 호우로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 꺼짐, 수도관 터짐 등 상하수도 사고가 잦은 풍무동에서도 11일 맨홀 뚜껑이 열리고 물이 역류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역류가 잦아들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김종묵 김포소방서장은 "하수관 막힘으로 인한 침수 사고가 상당하다"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를 이용해 배수구나 하수관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시고 안전이 제일 중요한 만큼 위급상황에서는 무리한 작업 보다는 긴급 대피 후 소방서나 관공서로 신고나 도움을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김포시청에 접수 돼 시청이 자체 처리한 풍수해 관련 사고도 있었다. 14일 새벽 6시 주민 신고로 월곶면 군하리 385번지 포내천 제방 일부 유실과 도로 파손이 발견 되면서 시가 긴급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김포시는 주변 개발로 물길이 변경 돼 우수관로 옆으로 빗물이 침투히면서 흙이 깎여 제방이 유실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14일 이틀 간 월곶면 의 강수량은 123mm였다.


같은 날 저녁 7시 40분경 고촌읍 풍곡리의 한 식물원 흙담이 무너져 도로관리과 도로보수원과 고촌읍 토목 담당자가 현장 출동해 조치하기도 했다.


김광식 김포시청 안전담당관은 "지금 전국의 산과 경사면 마다 물을 많이 먹고 있어 언제라도 산사태 등 사고가 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초에도 소나기성 폭우가 계속 내릴 예정이다. 강과 하천변 산책을 절대로 하지 마시고 특히 산과 경사면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거처를 옮기시는 것도 우려를 덜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13일 서울, 인천,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강원 등 수도권과 기호지방 일대에 이어 14일 광주, 대전 , 전남, 15일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 산사태 '심각' 위기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산림청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강우전망과 선행강우, 산사태 중기예보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는 산사태 등의 재난 및 인명피해가 발생됐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확실 할 때' 발령한다. 사실상 전국의 산과 비탈, 경사면이 물을 잔뜩 품고 있는 진흙 폭탄인 셈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경사면에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으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땅 속의 지하수가 일정량을 넘어서 넘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춘다면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산사태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이 울리는 느낌이 든다면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하수구 덮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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