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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사망 유소년 선수 유가족, 김포시장 등 경찰 고소... 직무유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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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발생한 김포FC 유소년팀 축구선수 사망사건과 관련 유가족과 체육시민연대가 김병수 김포시장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신승호 행정국장, 조재국 체육과장에게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25일 김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포시는 코치진 해임과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조사 등 유가족 측의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는 입장이고 유가족 측은 재조사 수준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각됐던 김포FC 영업정지가처분신청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한 데 이어 새롭게 직무유기 카드를 뽑아들었다.  

 

다음은 김포FC 유소년 사망 사건에 대한 유가족 입장문 전문. 


김포FC, 피해자 유가족의 요청 무시하고 자체 전수조사 거부!


김포FC가 지난 1년 3개월째 피해자 유가족이 요청하는 자체 전수조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인 김포FC는 유가족이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6월 20일 김포FC의 새로 취임한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6월 29일 유가족과 면담할 이유가 없어 진행하지 않겠다고 거부당하였습니다. 이러한 김포FC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부득이하게 고소장을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김포FC는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장(김병수), 비상대책위원장 행정국장(신승호), 비상대책위원 체육과장(조재국)에 대한 “직무유기”로 형사고소장을 김포경찰서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김포시청 소속인 행정국장이 위원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조치되지 않았으며, 김병수 시장은 사실상 당시 김포FC 대표와 소속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제255회 김포시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중 김병수 시장 정상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 2023.06.23)


2022년 제8대 김포시의회 시정업무보고 “주요시정계획”에 따르면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으로 행정국장, 체육과장, 김포FC대표, 사무국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23.04.29.)


또한, 김병수시장은 정영혜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중 “설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보인다며 사실상 당시 정상적인 조치가 진행되지 않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김포FC 설립 및 운영 조례 중 일부 발췌] 

제11조(지도, 감독 등) 시장은 필요한 경우에는 재단의 운영상황 및 관련 업무를 보고하게 하거나 소속 공무원으로 하여금 그 업무를 확인, 검사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김병수 시장은 사망 사건임에도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만 할 뿐 당시 김포FC 대표와 소속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김포경찰서에서는 지도자와 김포FC에 대한 보완수사를 3개월째 진행하고 있으며 유가족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된 학생들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2023.06.16.김포경찰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도자들에 대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의결하였으나 김포FC는 아무런 입장문과 공식적인 사과 없이 무책임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민사소송을 공동 대응하는 등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정 처리를 하고 스포츠윤리위가 지도자들에 대해 징계 의결을 결정하자 공동으로 대응하던 변호사를 사임시켰습니다.

 

당시 김포FC가 철저하게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자 가족에 요구사항이 수용되었다면, 유가족은 2차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며 최근 발생한 김포FC 단체 퇴단 사건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망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극도로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미성년자에 대한 언어폭력, 차별, 모욕등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임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으로도 강한 비난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증거와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제 아들이 받았을 고통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합당한 처벌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김포FC의 전수조사가 철저하게 진행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지난 3월 6일 김포FC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정지가처분신청”이 기각되어 항고장을 제출하였습니다. (2023.7.5. 항고장 제출)


감사합니다.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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