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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흉기난동에 대낮 둘레길 성폭행... 무너지는 일상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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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대한민국의 일상.jpg


연이은 묻지마 흉기난동이 지하철까지 이어지고 대낮에 둘레길에서 폭행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대한민국의 일상 안전이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에서 50대 남성에 의해 흉기 난동이 발생하자 경계근무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30대 여성이 둘레길에서 폭행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한 예방책으로 특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근무 중인 지하철보안관 55명을 19일 오후부터 모두 열차에 탑승하게 한 후 열차 내를 2인 1조로 지속적으로 순회하면서 위험행동자 발견 시 즉각 제지 후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다. 


보안관은 경계근무가 해제될 때까지 계속 열차를 순회하며 시민고객 안전 확보에 나선다. 지하철보안관은 방검복 등 기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으며 가스총(가스분사기)를 휴대하고 있어 위험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역 직원의 경우 올 상반기 지급한 방검복・방검장갑 및 페퍼스프레이・전자충격기 등 안전보호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근무공간 출입문은 잠그도록 하되 순회 근무나 비상 출동 시에는 반드시 2인 1조로 출동하도록 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자 18일 오후 현장점검에 나섰다. 


30대 남성으로부터 너클로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30대 피해자는 결국 19일 숨을 거뒀고 경찰은 강간 살인으로 범죄 혐의를 변경한 상태다.   


이날 오 시장은 관악구 민방위교육장(문성로16다길 135)을 찾아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에 따라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건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을 도입하고 인공지능형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 폭넓은 범죄 예방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동 점검 대상을 시내 모든 시설공원뿐만 아니라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우범우려 지역, 샛길과 갈림길 등 주요 등산로에 CCTV, 블랙박스를 경찰청과 연계해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2인 이상 그룹산행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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