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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간판만 갈아끼면 교통문제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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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성장관리권역 서울은 과밀억제권"

"서울 가면 5호선 사업비 50% 지자체 부담"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의 어떤 시나 군이 서울시(가) 됐을 때 장단점을 한번 따져보신 적 있나"라며 "세금은, 들어가는 돈의 분담 문제는 어떻게 되나? 예를 들어서 우리 시군 중에서 어떤 시는 성장관리권역인데 김포시도 거기에 해당 된다. 서울은 과밀억제권 지역이다. 도대체 여당은 이런 거 한번 따져봤나"라며 반문했다.


김 지사는 6일 열린 내년도 예산안 설명 자리에서 기자의 질문에 작심한 듯 "김포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교통이다. 만약에 우리 김포시민분들을 위해서 이걸 하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합시다'라고 정부 여당에 얘기하고 싶다"며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서 경기도는 이미 확장 노선을 제출했다. 원래 국토부 산하 대광위가 지난달인가 지지난달 다 결정하기로 돼 있는데 결정 안 하고 있다"고 대광위로 화살을 돌렸다.


이어 "가장 지금 역점을 두고 저희가 두 가지(를) 주장했다. ‘확장 노선 이렇게 합시다’, ‘이거 예타 면제 빨리 해 빨리 추진합시다’ 했는데 아무 답이 없다"며 "대광위원장도 제 방까지 와서 ‘언제까지 결정하겠습니다’ 얘기를 했고 또 ‘지자체 간에 다소 이견이 있다고 해도 노선 조정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니까 하겠습니다’ 했는데 이제까지 안 하고 있다. 이런 것도 안 하면서 김포시민을 위해서 뭐 교통 얘기를 할 자격이 있나? 앞에 있는 간판만 갈아끼면 교통 문제 해결되나"라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또 "지하철 5호선(이) 광역철도다. 만약에 하게 되면 김포시가 전체 사업비의 15%(를) 부담한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시로 들어가게 되면 그 예산(의) 50%를 지자체가 부담해야 된다"며 "이런 거 한번 따져보고 하는 얘기인가"라고 다시 반문했다.


김 지사는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 사탕발림이나 희망고문 같은 걸 통해서 (하는 것은) 국토균형 발전이나 지방분권과 자치 강화나 국가 대계로 봐서 이 문제를 지난 3년 동안 끌어온 걸 '어떻게 뒤집을 거냐 유지할 거냐' 이게 본질인데 그 본질을 호도한 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들을 가지고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분명하게 직시하고 중심을 잡아야지 지엽적인 걸 가지고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도지사 입장에서 김포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고 존중하겠다"며 "(다만) 제가 말씀드린 이런 전체 맥락 속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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