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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없는 유일한 광역시 인천… 방송주권 찾기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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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7일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 사진=인천경실련

 



인천 방송주권 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단, 유정복 시장에 동참 건의문 전달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KBS 지역방송국이 없는 인천에, 지역방송국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11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방송주권찾기 시민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범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조성일 인천YMCA 회장 등 공동대표 7명과 집행위원 4명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유정복 시장에서 건의문을 전달하고 캠페인 전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건의문에는 인천시에서 시민운동을 지원하고, 여야민정(與野民政)이 똘똘 뭉쳐 ‘인천 방송주권 찾기 및 KBS 인천방송국 설립’캠페인에 협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 주창에 맞게 <KBS 뉴스7> 지역화 확대 시행과 KBS 인천방송국 설립 문제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및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대도시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595억 원의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KBS 지역방송국이 없는 광역시다. ‘KBS 뉴스7’에서 40분간 지역 현안을 보도하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인천 관련 뉴스는 가끔 뉴스 끝부분에 1~2건 정도 송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S 지역화 정책을 인천으로 확대하고, 공영방송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KBS 인천방송국 설립이 필요하다는 인천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6월 발족했다.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기’를 목표로, 22개 단체가 KBS 인천방송국 설립에 뜻을 모았다.


지난 10월 KBS 이사와 전(前)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등이 발제자로 참석한 ‘인천시민 방송주권찾기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 캠페인 추진은 물론, KBS 인천방송국 설립이 국회의원 선거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각 정당의 인천시당에 전달하고, KBS와 방통위를 방문해 건의문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도 지난 11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이를 건의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범시민운동본부의 KBS 인천방송국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기’ 의미에 깊이 공감하며, 인천 방송주권 찾기 범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며 “인천시민의 권리를 찾는 일이라면 늘 시민 편에서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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