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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경기도 '발끈'... "더 경기패스가 훨씬 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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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정기권을 구매하면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하는 서울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하자 더 경기패스가 더 혜택이 많다며 경기도가 발끈했다.


경기도는 7일 '서울시·김포시 간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위한 교통 편익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변질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날 "경기, 서울, 인천 3개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개 지자체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도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개별로 협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김포시와 서울시가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정기권"이라며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더) 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이어 "더 경기패스는 기존 시내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내버스,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그밖의 교통수단은 제외된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서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더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면 전국 어디서나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일정 횟수를 넘기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월 21차례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전체 이용 금액에 일반은 20%, 19~39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각각 환급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시범 시행하는 무제한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월 6만5000원만 내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포시에 적용되는 기후동행카드는 김포골드라인은 6만5000~7만 원 수준, 김포 광역버스는 10만~12만 원 수준으로 이용권이 출시될 계획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보다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가 더 이익인데도 갑자기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발표한 것은 서울 편입이라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란 게 경기도의 시각이다.


김 국장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더 경기패스가 훨씬 더 혜택이 간다는 것은 여러 언론보도로 이미 증명됐다"며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이런 협약을 진행한 데 대해 당혹스럽고 수도권시민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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