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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검시대, "원희룡, 5호선 약속 못지켜... 신임 장관이 해결하라"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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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 해결하라!" 21일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검시대   

 

 

21일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지하철 5호선과 GTX 등 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어제 이 곳 국회에서 신임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의 청문회가 있었다. 원희룡 장관은 임기 내에 5호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래서 신임 장관에게 그 어떤 사안보다 김포골드라인 문제가 심각함을 피력하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저마다 "국토부는 김포의 눈물을 기억해라. 5호선은 예타면제로", "참을만큼 참았다. GTX-D, 5호선 연장! 조기개통만이 살길", "박상우 장관님! 5호선 확실합니까? GTX-D 맞습니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사흘 전인 지난 18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고장으로 걸포북변역 진입 전 비상정지하면서 평소 30분 정도던 구래역~김포공항역 운행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 방향 열차에 18분 가량 갇혔다가 고촌역 승강장에서 내린 20대와 50대 여성이 불안, 가슴 답답, 어지럼증을 호소해 김포소방서 응급 구조대가 김포우리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등 대형사고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최선의 대책으로 서울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꼽히고 있지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종안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대광위가 인천시의 노선안과 유사한 안으로 중재안을 발표할 경우 서울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처리 합의를 파기하고 인천 검단을 배제한 단독 직결 노선 추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받고 사업비의 대부분도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즉 김포시의 땅을 개발해 부담하면서 당초 원안인 김포한강선 보다 출퇴근 시간이 더 걸리는 노선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2량짜리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잘못 된 판단을 할 바에야 콤팩트시티와 차량기지, 건폐장 개발 등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기초로 자체사업을 추진하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 없는 단독 직결노선을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는 논리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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