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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한강하구와 교동도를 중립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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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리누리평화운동(대표 김영애)가 21일 어후 교동도 난정평화교육원 다목적실에서 강화지역 주민들과 한강하구 유역의 시민들과 함께 중립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격용 무기없는 평화의 섬 교동도를 중립평화의 섬으로 선포하여 장차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기운을 없애고 남과북이 3통의(통행,통신,통상) 실현을 통해 교류협력의 물고를 터 보자는 의도다 

 

교동도는 한반도 서북단 끝에 위치한 접경지역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북측과 마주하고 있지만 완충지대인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있어 무기도입이나 군사적 충돌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비교적 평화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014년7월 교동대교 개통 후 육지가 된 교동도는, 고성부터 파주장단까지 248km의 비무장지

대와 서해5도를 지나가는 북방한계선 (Northen Limited Line) 과는 달리 대형무기로 쌍방이 대적하지 않고 비무장화되어 있는 곳이다. 야간에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는 곳을 민간인들이 도보로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에 교동도 평화나들길이 있다.       


교동도가 중립평화지대가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73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황해도 연백과 개성등에서 잠시 교동도로 피난을 오셨던 실향민분들이 길게는 1500년전부터 짧게는 일제 강점기까지 살아온 교동도의 씨족분들과 유배오셨던 왕족의 후예들이 전시에 교동도로 잠시 피난왔던 피난민들과 잘 화합하여 평화적으로 살아오신 역사가 있기 때문이었다. 


휴전 후 이들은 70년 동안  연백평야의 근대적 농사기술로 교동도의 바다와 갯벌을 개간하여 대량의 쌀을 생산해 냈고, 고향의 연백시장을 닮은 대룡시장을 만들어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교동도는 이념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평화가 유지되는 협동마을을 이루어 살아가는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실향민들은 유명을 달리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많은 인구들이 그들의 애환과 공존의 삶을 보고 체험하기 위해 교동도를 방문하고 있다.          

 

오늘 교동도 세미나는 중립수역에 둘러쌓여 무기 없고 군사적 충돌을 할 수 없는 한강하구와 평화의 섬 교동도를 앞으로 이념이나 문화적으로 다툼이 없는 중립 평화의 섬으로 발전시켜

보고자 하는 교동주민들의 민원으로 정책연구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 기조발제자로 나선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강종일 박사는 “냉전의 발상의 전환을 위해서 군사적 다툼이 없는 특수한 조건을 갖고 있는 한강하구와 교동도를 활용할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평생 대학생들을 가르쳐 온 대구대학교 양재섭 전 대학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토론에서는 원광대학교 이재봉 명예교수의 “한강하구는 법적으로 민간선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니, 실향민들이 고향땅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교동도 주변의 해상을 이용한 관광을 이용한다면 북중의 압록강까지 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이현휘 박사는 한반도 분단을 영속시키고 통일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분석하고 이극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교동향교의 전교로 있는 교동역사문화발전협의회장 한기출회장은 좋은 내용의 토론이지만 교동주민들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발표 후에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이러한 내용을 심화하고 교동주민과 시민들이 계속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교동평화강 강좌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사) 우리누리평화운동 교동중립평화의 섬 추진위원회는 토론회에서 도출된 교동 중립 평화의 섬 정책을 총선을 앞 둔 각 당 후보들에게 정책발굴 과제로 제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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