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고양 거주 이기헌 문재인정부 민정비서관, 고양병 국회의원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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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배제의 정치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
"신분당선-경의중앙선 강남 직통연결, 9사단 이전 통합 구상"
이기헌 문재인 정부 민정비서관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고양(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비서관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를 평화경제의 시작점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개방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비서관은 고양에서 25년을 살았고 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비서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권력기관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 경험을 살려 “고양특례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인권의 가치를 말살하고, 차별과 적개심을 일으켜 공동체를 부수고 있다”면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해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케 한 “문재인 정부 주요 구성원으로 통렬히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 내겠다”는 게 이 전 비서관의 다짐이다.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김경희 전)경기도의원, 이상성 전)경기도의원, 강경자 전)고양시의원, 김덕심 전)고양시의원과 고양시 지역시민사회 인사로 이바다 (사)평화누리 공동대표, 김용락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안미선 전)경기장애인인권포럼 대표 등 4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이 전 비서관은 중단된 권력기관 개혁을 다시 추진하고 노란봉투법, 방송3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멈춰버린 개혁 입법도 살려내겠다고 다짐하며 고양시민들을 위한 성장동력 기반조성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비서관의 주요 공약은 대중교통체계 완성과 신성장동력 기반조성의 확충에 맞춰져있다.
특히 대중교통체계 공약은 다른 후보와 크게 차별화된다. 우선 동서 방향 철도망을 남북 버스·트램 체계로 연결하고 GTX, 경의·중앙선과 3호선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르면 오는 버스’(수요응답형버스)확대와 가좌-식사-대곡 트램 조기 착공,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환승 없는 강남 출퇴근도 공약에 담겼는데 신분당선 연장선을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과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은 ‘가까운 강남’을 위한 획기적인 공약으로 관심을 끌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제 자리인 고양시의 자족 기능은 “신성장 동력으로 극복하겠다”는게 이 전 비서관의 구상이다. 이 전 비서관은 ‘방송 문화 콘텐츠 도시’ 청사진을 제시하며 킨텍스의 위상 재고와 인프라 확충, 고양시 6개 종합병원과 테크노밸리 바이오기업을 연계한 MEDI CITY 추진, 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백석동 시청사 이전 부지의 ‘벤처산업단지’ 연결을 약속했다.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아트센터를 건립해 킨텍스-호수공원-CJ아레나-아람누리-라페스타-웨스턴돔을 잇는 ‘문화관광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눈길을 끈다.
이 전 비서관은 수도권정비법 규제로 묶여 있는 기업 유치의 길을 앞장서서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재건축)지원센터’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도시’ 역시 이 전 비서관의 주요 공약이다. 이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37%로 낮춰진 군사보호구역을 20%대로 줄이겠다”면서 9사단 이전과 통합, 장항습지의 보존과 학술적 연구, 에코투어를 중심으로 한 생태학술관광 등 평화의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9사단 이전 통합은 그동안 공론화되지 않은 이슈여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