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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밀어준 홍철호, 힘 보태준 김보현 후보에 감사... 길었던 대장정 이제야 1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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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주말에는 그동안 못 잔 잠 좀 자고 싶다”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조정안 발표에 대한 소회와 노선 협상 과정에서의 고단했던 상황의 일면을 밝혔다. 


김 시장은 19일 밤 9시경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길었던 대장정이 이제야 1막을 내렸다. 안팎으로 정말 힘들었다”며 “2017년 3월 서울시가 방화차량기지 이전 용역을 발주하면서부터였으니 딱 7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4년 정도 앞당길 기회가 있었으나 허무하게 날렸고 2022년 11월 서울시와의 건폐장 업무협약 및 김포한강2 신도시 발표로 되살려 놓고 지난한 협상 끝에 오늘 노선이 결정됐다”고 했다.


김 시장은 또 “홍철호 전 국회의원님, 이 사업을 처음부터 끌어오시고 제가 시장이 된 이후 온 힘으로 밀어주신 피땀 어린 노력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협상 막바지에 '용산'까지 뛰어다니며 큰 힘을 보태준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더없이 감사드린다”며 두 명의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어 “고비 고비마다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준 김인수 의장님을 비롯한 김포시의회 의원님들, 부족한 시장을 믿고 힘든 길 함께 걸어 준 김포시청 철도과 동료 여러분 너무너무 고맙다”며 “강희업 대광위원장님과 대광위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5호선 김포연장 노선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신 김포 시민 여러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역복 입고 빈대 잡으려고 나섰는데 죽자고 덤비는 탓에 때가 좀 타기는 했다”며 “(그래도 당초 인천시 안인) 검단 3.5개 vs 김포 0.5개를 검단 2개 vs 김포 1개(로 조정했고) 교통분담금 분담과 건폐장 처리 공동책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성급한 성과욕에 사로잡힌 사람 탓에 아찔한 순간도 잃은 것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100% 만족하는 노선을 기다리기에는 우리 골드라인이 너무 어렵다. 김포경찰서역 등 부족한 부분은 의견수렴 및 기본계획 수립 때 보완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이 언급한 ‘성급한 성과욕’은 대광위와 인천시를 상대로 힘겹게 노선 협상을 벌이던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정치인이 인천시 노선안 수용을 기본 전제로 하는 김포의 특정 역을 거론하고 상급기관에 제안하면서 김포시의 협상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 사건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인천시 안으로 노선 결정이 기울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노선은 한 번 그으면 바꿀 수 없다”며 사업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하던 김 시장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웠던 일이었다.


김 시장은 이어 “이제 예타 면제 등 빠른 개통을 위해 다시 뛰겠다. GTX-D를 비롯한 추가 교통망도 준비하고 서울과의 통합도 제대로 이뤄내겠다. 주말에는 그동안 못 잔 잠 좀 자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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