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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보궐선거 토박이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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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포시의원들이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토박이 주장에 대해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신명순, 노수은, 정왕룡, 피광성, 정하영 등 시의원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이 20일 홍철호 후보가 김포시가 아닌 고양시 일산에 오래 살았고, 최근에야 김포로 이사한 인물이라는 시민들의 제보 소식을 전하며 공개질의를 했으나 홍 후보와 새누리당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대대손손 400년간 김포를 지켜왔다고 떠들고 토박이-철새 운운하는 것은 김포공동체를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분열시키는 얄팍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의원들은 또 “실제 홍 후보는 김포에서 초중고를 나오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홍 후보는 인천과 고양시 거주여부 및 거주기간, 최근 김포시로 주소 이전한 시기, 김포시에 주민세 납부한 실적 등에 대해 30만 김포시민에게 신속히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는 22일 오후 “김포시 통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고 부모님의 권유로 인근 대도시인 인천에서 유학했으며 사업을 시작하면서는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는 김포에 두고 서울과 김포를 오가며 생활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홍 후보는 또 “김두관 후보가 사업을 해본 적이 없어 기업인들의 고충을 어찌 알겠느냐마는 홍철호 후보를 가짜 토박이라고 생떼를 쓰는 것을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학교를 인천에서 다녔다고, 비즈니스를 일산과 서울에서 했다고 고향이 김포에서 인천과 일산으로 바뀔 수 있느냐”고 김 후보측의 질의를 비판했다. 
 
같은 날 김두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시 성명을 통해 “21일 김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CJ헬로비전에서 진행한 김포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에서 김두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의 공개질의에 대하여 홍철호 후보의 입장표명을 요구하자 홍 후보는 ‘토박이라고 말한 적 없다’ ‘주소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고 답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을 사실상 시인하면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빠져나가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토박이라고 한 적이 없다니 그 많은 김포시민과 언론, 국민들이 귀가 먹고 한국말을 못 알아들었단 말인가. 주소가 중요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입법활동은 어떻게 하고 국회의원 일은 어떻게 하려고 선거에 나왔는가”라며 “홍 후보의 답변은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는 것이며 홍 후보는 가짜토박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홍 후보는 어려울 때에 고향을 지킨 김포의 진짜토박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양측의 이같은 토박이 논쟁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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