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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 “인하대병원 조성,1600억 원 추가 지원 합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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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록 사장, “토지 무상 공급, 건축비 100억 원 지원만 확정” 


김포도시관리공사가 풍무역세권 개발 사업 부지 내 김포메디컬캠퍼스 이른바 인하대병원(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조성 사업과 관련 토지 무상 공급과 건축비 100억 원 지원 외에 공사와 민간 사업자들이 추가 지원에 합의한 바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측 간 밀당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간사업자 입장에서는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최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도 발표되는 등 대학병원 이슈가 아니어도 부지 분양 자체에 큰 문제가 없어 추가 지원 부담을 질 이유가 없고 공사나 김포시도 최악의 경우 부지가 김포시로 기부채납 되기에 대학병원이 확실하게 조성된다는 보장이 없으면 굳이 먼저 땅을 넘길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공사는 일단 부인했지만 일부에서는 철도망 확충과 서울 편입 이슈로 추가 부담 없이 더 좋은 조건에 들어오려는 대학이나 병원들이 있을 것이란 관측들도 나오면서 인하대 측이 부지 무상제공과 건축비 100억 원 지원 외에 나머지 건축비를 전부 자체 부담하지 않는 한 공전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앞서 이형록 공사 사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언론인 간담회에서 “1600억 원 부담도 합의된 게 없어서 재협의가 마땅하고 계약서상으로 따지면 공사비 6000억 원 모두를 인하대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은 29일 올해 처음 공사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 이날 이 사장은 “토지 무상 공급과 건축비 100억 원 지원이 합의서에 포함 돼 있다”며 “(그러나) 2022년 2월 합의서(MOA) 체결 이후 진척된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 방안이 수립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한다고 명시가 돼 있다”며 “추가 지원 금액 및 규모에 대한 확정 사항은 이 MOA에 없다”고 했다.


이 사장은 “MOA 제2조에 근거해서 실무협의체나 대표협의체 개최를 통해 중점적으로 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고 2023년 3월 23일 대표협의체는 ‘건축비 3200억 중 PFV가 1600억, 인하대가 1600억 분담 기준으로 추후 세부 논의한다’고 협의가 돼 있다”며 “그래서 공사는 민간사업자에게 1600억 지원 협조 요청을 (했으나) 민간사업자는 2023년 5월 ‘동의할 수 없다’고 회신이 왔다”고 기존 상황을 재확인했다.


이어 2023년 12월 22일 인하대학교를 관할하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이사회를 개최해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관련 5310억 원의 자금조달 계획안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사 및 민간사업자의 공사 지원금 1600억 지원을 전제로, 1600억을 지원한다면 총사업비 6910억 원 중 총 5310억 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승인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PFV의 의견은 1600억 지원에 합의된 바 없다”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김포메디컬캠퍼스는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부지 9만㎡에 보건·공학·정책 등 대학·대학원 시설과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련기사]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자금조달계획 분명해야 땅 줄 수 있다"... 인하대에 경고


[발행인 칼럼] 진짜 대학병원을 보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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