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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전 고양시장, “경선기회 박탈하면 중대 결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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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 경선배제 발표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경선 참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고양시갑 선거구를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과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의 2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한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고양시갑 지역구는 이동환 현 고양시장의 오만과 독선으로 벌어진 고양시청 신청사 원안 건립, 소각장 설치반대, 지역 국책 사업 지연 문제 등으로 시민들의 심판정서와 현역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의 12년 지역의정활동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에서 그 어느때 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며 “고양시갑 시민들은 지역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재준을 지지하고 있다. 후보들 중 유일하게 이재준만이 지역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복잡한 지역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도 못하고 해법도 내지 못하는 후보에게 과연 고양시갑 시민들이 민주당 후보라고 인정하고 지지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투명한 당 공관위의 경선기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다”며 “당의 공천 기준에 의하면 본선 경쟁력을 가장 우선한다는 공관위의 기준이 있다. (그런데) 본선 경쟁력에서 두 후보에게 어렵다는 것인가. 아니면 떠도는 소문처럼 정치적인 다른 이유로 인해 가장 경쟁력있는 이재준의 경선 기회를 박탈한 것인가. 이미 작년에 있었던 객관적 여론조사에서는 이재준의 압도적 지지가 있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천 배제에 대해 “고양 민주당의 단합을 해치고 나아가 결국 패배를 부르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며 “만약 제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고양시갑 지역 경선은 이미 지난 총선의 패배와 가족의 구설수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후보와 중앙에서 내려와 지역의 작은 일마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유튜버 간의 세력 다툼에 그칠 것이다. 오랜 기간 저와 고양 민주당을 지켜온 정통 민주당 지지층은 실망감을 안은 채 이번 총선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결국 패배의 짙은 그림자만 가득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의 기회를 주셔야 한다.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지역 당원들에게 하나 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당한 경선만이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는 길이며 선거를 하나 되어 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재고를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저는 고양시갑 민주당의 적통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회의원 후보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했고 김대중재단 고양지회장이며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고양시장을 역임하며 세계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K 방역을 이끌었다. 덕양에 30여 년을 살며 경기도의원과 고양시장을 지낸 것은 오로지 시민과 당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준이 민주당이었고 민주당이 이재준이었다. 그럼에도 불투명한 이유로 경선의 기회마저 갖지 못하는 것은 고양갑 시민과 당원 그리고 저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제 정치인생이 이런 상태로 끝나는 것은 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사랑하는 민주당 그리고 고양시민과 당원들에 대한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당의 사려 깊은 판단을 바란다. 제게 경선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민주당의 올바른 길이고 시민과 당원에 대한 설득이 될 것”이라고 재심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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