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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정당 지지율ㆍ지역구ㆍ비례 모두 초접전...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나 해볼만한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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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견제론 응답 9%p 많아

한동훈, 긍정 부정 평가 엇비슷

"이재명 일 잘못하고 있다" 61%

40대와 호남권 빼곤 부정 평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 지지율은 물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투표 모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과 제1야당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라도 해볼만한 선거인 셈이다.


KBS는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공개했다.



■ 정당 지지도… 민주 37% 국힘 37% 초박빙 동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37%로 동률이었고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6%였다. 15%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고 '모름·무응답'은 2%였다.


지역별로는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국민의힘37%·민주당33%)과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37%·민주당 38%), 강원·제주(국민의힘41%·민주당36%)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경합했다.(오차범위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음)


인천·경기와 광주·전라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4%였다.


민주당 후보는 40대(48%)와 50대(46%), 광주·전라(59%)에서 높았고 국민의힘 후보는 60대(49%)와 70세 이상(61%), 대구·경북(52%)과 부산·울산·경남(4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 응답자의 10명 중 5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48%)·투표할 후보가 없다(9%)'고 답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이나 단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형 비례 정당' 28%,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비례 정당 국민의미래'가 30%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할 후보 없다'는 응답도 30%였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 정당이 다른 '교차 투표' 의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75%는 민주당 추진 비례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85%가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 '현 정부 견제론' 49%, '현 정부 지원론' 40%


정당 지지도와 달리 총선 결과에 대한 예상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가 37%로 '국민의힘이 과반일 것이다' 29%에 비해 8%포인트 높았다. '과반 의석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대답은 17%였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 지원'과 '현 정부 견제' 주장 가운데 어느 쪽에 공감하는지도 물었습니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40%)보다 9%포인트 많았다.


'정부 견제론'은 50대 이하, 인천·경기와 광주·전라, 진보 및 중도층, 민주당,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3% ('매우 잘하고 있다' 10%, '잘하는 편이다' 23%), '잘못하고 있다'가 61% ('매우 잘못하고 있다' 38%, '잘못하는 편이다' 23%)였다.



■ 개혁신당 투표 의향 '없음' 74%… '조국 신당'에 62%가 부정적


'개혁신당에 대한 투표 의향' 질문에는 74%가 '투표 의향이 없다'고 답해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 1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에 투표할 생각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총선용 한시적 선거연합이라고 생각해서'(37%), '참여하는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30%) 순으로 답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창당 선언에 대해서는 부정 인식(62%)이 긍정 인식(27%)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는데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부정적이었다.



■ 한동훈·이재명, 여야 수장 평가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비슷했다. '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잘하고 있다' 46%, '잘못하고 있다'가 43%로 오차범위 내였다.


긍정 평가는 60대와 70대 이상, 영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았고 부정평가는 30대와 40대, 광주·전라,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높았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제1야당 대표로 일을 잘하고 있다' 32%,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29%포인트 높았다.


40대와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전체 연령과 지역에서 대체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조사로 전국 유권자 3천 명의 응답을 얻었고 권역별로 표본오차가 다른 지역별 정당 지지도를 제외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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