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노선 확대, 지역주민 의견 반영해서 결정"... 발표해놓고선 한발 빼는 서울시

서울시가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 중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 확대가 논란이 되자 논의의 시작일 뿐 향후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28일 참고자료를 내고 "서울에 위치한 도심공항의 국제기능 강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논의의 시작 차원에서 제안하는 사항"이라며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 확대를 위해서는 ‘김포공항의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훈령)’의 개정이 필요하며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결정하는 사항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음 등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7일 오 시장은 강서, 영등포, 구로, 양천, 관악 등 서울 서남부권을 대개조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서울에 있는 김포공항의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