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오세훈·X'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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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좌파단체의 납득할 수 없고 일방적인 선정은 정치 공격" 반박
한국여성단체연합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여성연합은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다양한 법률이 마련되면서 성 착취 아동·청소년의 피해 예방과 지원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온라인 실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투명성 보고서'를 보면 2022년 신고된 불법촬영물 관련 게시물 1만4천935건 가운데 엑스가 65%를 차지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엑스는 유해차단팀을 전원 해고하고 성 착취물 탐지를 위한 기술 비용 지급도 중단하는 등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성연합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했다며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성인지정책담당관실을 폐지한 이장우 대전시장,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폐기한 김태흠 충남지사, '페미니즘 검증' 논란을 불러온 넥슨 코리아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반면 여성연합은 '성평등 디딤돌'에 문단 내 성폭력을 공론화한 김현진 씨, 남성 직원만 달성할 수 있는 승진 심사 기준은 성차별이라는 판례를 만들어 낸 조수연·신은미 씨를 선정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여성장애인인권활동가 고숙희 씨에게 돌아갔다. 무연고 뇌 병변 장애인인 고씨는 부산의 장애여성인권단체에서 근무하던 2014년 당시 해당 단체 대표 등에게 8년간 성폭력을 당했다. 고씨는 2021년 이를 공론화했으며 방지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연합의 오세훈 시장 성평등 걸림돌 선정 발표에 대해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좌파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납득할 수 없고 일방적인 성평등 걸림돌 선정은 정치 공격"이라며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여성친화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와 이해도 없다"며 "오세훈 시장은 가사노동과 아이돌봄으로 지쳐 쓰러지기 직전인 여성들의 처진 어깨를 당당하게 세워주고 여성들의 자존감과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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