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숙정 서구병 후보, “원당사거리·불로역 빠진 5호선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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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국회의원이 8일 지역사무실(인천 서구 원당대로 664)에서 인천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서울지하철 5호선 원당역 불로대곡역 유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난 2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시민연합, 검단시민연합, 원당지구연합회, 원당아파트입주자대표 일동, 불로지구 주민 일동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노선조정안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허 의원은 “검단 주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함께했던 인천시민단체 대표님들 그리고 간담회에 참석하신 대표님들을 비롯한 인천 시민사회 모두와 함께 힘을 모아 서울지하철5호선 확정안에 원당사거리역 불로역이 반드시 추가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허숙정 국회의원은 ‘서울5호선 연장사업 노선조정안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뿐만 아니라 인천 서구의 해묵은 숙원사업인 ‘수도권 매립지 종료 촉구’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줬다”며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수많은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해준 국회의원은 허숙정 국회의원이 유일하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허 의원과 인천시민사회단체들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5호선 연장사업 노선조정안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당시 회견문에서 "노선조정안은 애초 인천시가 요구했던 4개 역이 아닌 101, 102 2개 역으로 최소 경유하는 김포안을 반영한 것으로 인천 서구 검단지역 시민들은 졸속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노선조정과정에 강한 의문을 표하며 노선조정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 서구 검단은 2기 신도시 개발 이후 현재까지,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정부와 국토교통부의 무책임하고 부진한 이행으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신도시 주민 입주가 완료되는 2027년이 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검단 주민의 교통 불편은 극도로 가중될 것"이라며 "이에 현 정부는 김포와 광역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검단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김포와 함께 검단을, 신도시 교통개선대책 최우선 도시고 선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광위는 서울5호선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챙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그와 함께 검단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원당사거리역과 불로대곡역을 추가 시설하여 지역의 균형발전과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5호선 연장사업이 인천과 김포 두 지자체 간 이견으로 지연되어 온 것은 노선조정안뿐만 아니라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둘러싼 서울시의 지역이기주의적인 조건부 제안에 있다. 이번 대광위의 조정안에는 서울시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의 이전 및 조성에 관한 인천시와 김포시의 공동책임추진을 제안하고 있다"며 "인천 서구 검단은 30년 넘게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지역의 저발전과 환경폐해로 재산권,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4자 협의체는 그 직무를 해태하고 있고 게다가 서울시는 서울5호선 연장을 핑계로 건설폐기물처리장까지 검단과 인접한 김포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설폐기물처리장의 이전은 두 지자체 간, 두 지역 주민 간의 심각한 다툼을 예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5호선 연장 노선계획 연구용역 결과 공개와 함께 "인천시 합의가 없는 조정안은 무효다. 두 지자체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후속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인천시안의 101, 102, 원당사거리, 불로대곡 4개역을 원안대로 반영하고 김포시와 협의된 건설폐기물처리장의 위치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