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갑 박진호 캠프, 박빙 승부에 탄력... 지지율 크로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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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발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 캠프가 지지율 크로스를 자신하며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의 지지율은 41.9%,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는 44.9%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3%p에 불과했다.
박 후보 측은 당초 지난해 무난한 공천을 예상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출신과 전 시장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
이후 경선전 중반에도 갑작스런 의혹 제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속한 수사 의뢰로 되받아친 뒤 승기를 잡고 큰 격차로 예선전을 통과하면서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과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신도시와는 달리 보수 정서가 깔려 있는 고촌, 사우, 풍무의 바닥 민심이 살아나고 서울 인접성에서 오는 편입 긍정론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역사 추가, 대학병원 조성 사업 추진 의지 피력 등 이슈에 적절히 대응한 점도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단수 공천에 반발해 당내 경쟁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의 변수를 만들지 않았고 오히려 경선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다른 후보들의 의제와 지지세까지 흡수하면서 몸집을 키운 셈이다.
또한 6년 동안의 당협위원장 활동과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신인 같지 않은(?) 인지도와 함께 젊음을 무기로 사우동과 풍무동, 김포본동, 장기동 등 먹자골목과 상가를 늦은 시간까지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정통 공략법으로 '열심히 할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선 전 여러 후보들을 넣고 한 조사가 아닌 여야의 유력 후보가 확정 된 상태에서 진행된 점에서 기존 조사와 차이점이 있다.
다만 여론조사 업체 마다 여권과 야권의 수도권 지지세를 정반대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고 오차범위 내이지만 1위와의 격차는 격차인 만큼 실제 유권자의 표심은 추가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추세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10~11일 양일간 경기도 김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7%p다. 응답률은 7.5%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