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유권자 열 중 셋은 이미 투표... 투표율 70%?

4월 5일, 6일 이틀 간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이 27.1%로 집계됐다.

앞선 두 번의 김포시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12.94%, 2020년 제21대 22.36%였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로 가장 높다.

또한 이번 사전투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박빙으로 맞붙었던 2022년 대통령 선거의 김포시 사전투표율 30.41% 기록 다음으로 총선, 지방선거, 대선 8번의 선거를 통틀어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총선의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29.54%로 4년 전 제21대 총선 때(23.88%)보다 5.66%p 높았다. 전국 사전투표율도 31.28%로 집계되며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김포의 사전투표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후 치러진 2017년 대선을 뛰어넘고 2년 전인 2022년 윤석열, 이재명 대선에 육박하면서 여야 캠프마다 이해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일부에서는 대선전에 육박할 정도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김포시의 최종 투표율이 70%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당 지지 성향의 투표 참여를 상수로 보고 야당 또는 중도층의 투표 참여를 변수로 보면서 사전투표율이나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보통이다.

바로 직전의 전국단위 선거인 2022년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에 패한 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를 포기하면서 김포의 사전투표율은 16.93%까지 고꾸라졌었다.

이때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겨우 이겼고 오히려 김포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밀렸다.

김포시장 선거도 현역인 민주당 정하영 시장이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에게 밀리며 재선에 실패하는 등 여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었다.

다만 이번 총선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는 여야의 분석과 셈법에 차이가 있다.

일단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대파 가격 발언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여당에 비판과 비난이 몰리자 이른바 표심을 드려내지 않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샤이 보수'를 우려한 여당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올라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야당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올라간 자체가 투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의 참여가 늘었다는 것이고 그 만큼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캠프의 한 관계자는 "말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여하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엄청나다.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권 심판과 함께 교통문제 해소를 적극 어필하고 있고 최대한 표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는 "처음에는 명함도 안 받았는데 지금은 여당 3선 국회의원 또 5호선 착공하고 2호선 구래마산 연장하는 공약에 적극 호응해주신다. 실제로 필드에서는 분위기가 좋다"면서 "후보의 진정성에 시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투표일인 4월 10일까지 단 이틀의 선거운동 기간이 남은 가운데 비례정당 지지율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8일 김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사전투표 제도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도입됐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10.61%였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12.94%였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25.43%였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16.85%였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22.36%였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30.41%였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16.93%였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 사전투표율은 27.10%였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김포시 최종 투표율은 71.54%였고 득표율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52.33%,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47.28%를 득표했다. 1위, 2위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5.05%p였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3.62%였고 득표율은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 후보 48.28%, 새누리당 신광철 42.46%, 무소속 김동식 9.25%였다. 1위, 2위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5.82%p였다.

2016년 갑을 선거구 분구로 처음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갑 최종 투표율은 59.83%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김두관 후보 59.30%,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 40.69%p였다. 1위, 2위 간의 득표율 격차는 18.61%p였다.

김포시을 최종 투표율은 54.60%였고 득표율은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46.77%, 민주당 정하영 후보 41.05%, 국민의당 하금성 후보 12.17%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5.72%p였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2016년)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김포시 최종 투표율은 77.50%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 41.7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1.6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7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95%, 정의당 심상정 후보 6.47%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18.99%p였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의 김포시 최종 투표율은 57.77%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56.40%,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35.51%,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4.81%, 정의당 이홍우 후보 2.54%, 민중당 홍성규 후보 0.72%였다. 1위, 2위 후보 간 격차는 20.89%p였다.

김포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94%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정하영 후보 65.84%, 자유한국당 유영근 후보 30.65%, 민주평화당 유영필 후보 3.49%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35.19%p였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김포시갑 최종 투표율은 67.43%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김주영 후보 52.88%, 미래통합당 박진호 후보 38.49%, 무소속 유영록 후보 8.09%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14.39%p였다.

김포시을 최종 투표율은 63.31%였고 득표율은 민주당 박상혁 후보 53.83%, 미래통합당 홍철호 후보 44.46%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9.36%p였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김포시 최종 투표율은 77.10%였고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45.61% 민주당 이재명 51.07%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5.46%p였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됐지만 김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50여 일 뒤인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의 김포시 최종 투표율은 49.9%였고 득표율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50.48%, 민주당 김동연 후보 47.67%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 격차는 2.81%p였고 김동연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 됐지만 김포에서는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김포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49.88%였고 득표율은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52.42%, 민주당 정하영 후보 44.79%, 무소속 박우식 후보 2.13%, 무소속 이주성 후보 0.64%였다. 1위, 2위 간 득표율은 7.63%p였다.

또한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395,817명이다.

김포시갑 186,262명(남 90,537, 여 95,725), 김포시을 209,555명(남 106,008, 여 103,547)이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풍무동으로 49,258명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월곶면 4,953명이다.

다음은 김포시 갑을 선거구 읍면동별 유권자 수.

<김포시 갑>

풍무동 49,258명

김포본 48,844명

고촌읍 38,000명

장기동 31,565명

사우동 18,595명

<김포시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