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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동료들, "직원 사망, 억측 자제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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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숨진채 발견된 김포시청 40대 7급 공무원의 죽음에 대한 억측에 대해 동료들과 김포시가 자제를 당부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모 일간지는 당일 오후 보도에서 <'또 항의성 민원에'...김포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이라며 본문에도 없는 '또 항의성 민원에'라는 문장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고인의 사생활과 망자에 대한 존중, 이미 큰 상처를 받은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도 자제를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이와 관련 동료 A씨는 "항의성 민원 이런 거하고는 관련이 없는 걸로 안다"며 "(업무였던) 증설 공사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최근에도 밝게 농담도 하고 해서 직원들도 (고인의 죽음에) 의아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료 B씨도 "부서장도 그렇고 팀장님도 굉장히 아끼고 배려해주는 상황이었다. 다들 슬퍼하고 황망해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에 30대 9급 공무원에 이어 불과 50여 일 만에 또 다시 동료를 잃은 직원들은 걸포동 김포우리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지키며 참담한 마음을 달랬다.


국장급 공무원 C씨는 "공직사회 분위기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술이라도 마시면서 이 일 저 일 물어보고 서로 스트레스도 풀고 했는데 지금은 국과장이나 팀장이 선배 입장에서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싶어도 사생활 침해로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있다"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힐링 캠프를 보내면 '모르는 사람들과 있어서 불편했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도 있다. 여하튼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장급 공무원 D씨도 "안 좋은 일이 연달아 나서 걱정이었는데 그나마 직원들이 담담하게 버텨주고 있다. 하급자든 상급자든 고민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악성 민원은 외부의 문제고 요인이다. 내부가 중요한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서로가 단절된 느낌들이 있다. 여하튼 내부의 조직 문화, 융합이나 젊은 직원들과의 관계나 이런 걸 서로 더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한편 고인은 김포시에서 경기도로 전출을 갔다가 복귀했으며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9개월 가량 종합허가에서 근무한 뒤 체육과에서 체육시설 증설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경찰은 고인에 대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발인은 27일(토) 오전 10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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