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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창동 차량기지 안 들어오면 손해"…입주 기업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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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섰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열고 디지털 바이오시티 개발 방식과 지원 사항을 직접 설명했다.


오 시장은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기업이 이끄는 바이오 산업이 창동·상계 지역에 터전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입주 기업들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바이오 허브 공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전통적인 용도지역제를 폐기하고 화이트 사이트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 니즈에 맞춰 높이, 용적률, 용도를 풀어주기로 했다. 


서울시가 용도를 미리 정했던 기존 탑 다운 방식이 아닌 기업과 논의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바텀 업 방식으로 "창동차량기지 유휴부지를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림 그려드리겠단 의미"라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또 창동차량기지 민간개발로 나오는 공공기여분은 절반으로 줄여주고 공공기여분도 입주 기업에 도움이 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사용한다.


이와 함께 '기업 용지'는 조성 원가로 공급하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는 50년 장기임대단지를 제공하며, 취·등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오 시장은 "창동차량기지 일대는 GTX-C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사통팔달 요충지가 될 예정인데다 홍릉 바이오 연구개발(R&D) 단지, 이문차량기지, 한전 연수원 부지까지 이어져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또 서울시내 54개 대학 중 25개 대학이 동북권에 있어 산학 연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하나도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파격적 조건을 보면 시의 '다시 강북전성시대' 의지가 얼마나 큰지 피부로 실감할 것”이라며 "입주하지 않는 기업은 손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2027년 실시 계획을 고시한다. 이어 2028년부터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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