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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해외순방은 검찰 소환 회피용?... "기내식비와 음료, 술값 내역 공개하고 귀국 뒤 중앙지검 제 발로 찾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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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 대변인.png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이 검찰 소환 회피용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귀국 뒤 기내식비와 음료, 술값 내역 공개하고 김 여사는 중앙지검을 찾아가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8일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남편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동행한다고 한다. 디올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뒤 지난 4.10 총선 ‘도둑 투표’에서 보듯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꼭꼭 숨어 다니더니 이제 대놓고 활보한다"며 "검찰을 향해 ‘어디서 감히? 소환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김 여사의 이번 해외순방을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로 규정한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명품백과 양주, 고급 화장품을 대가성 뇌물로 제공한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다수의 증거와 증언을 이미 확보했다. 따라서 김 여사는 대가성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는 피의자"라며 "그것만이 아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피의자이기도 하다. 공범들은 이미 처벌받았다. 재판에 제출된 검찰의견서에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의 수익이 23억 원이라고 적혀 있다. 검찰은 언제까지 김 여사 소환조사를 미룰 건가? 청탁성 선물을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하는 억지 주장을  듣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한민국 검찰은 압수수색도, 소환조사도 피해가는 ‘특권계급’ 앞에서 무너지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언론 앞에서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해도 믿는 국민이 없다. 아무리 달달한 말도 눈앞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장면 앞에서는 힘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자신들의 존재 이유인 것처럼 으스대왔던 검찰은 특권계급 앞에서 허연 배를 드러내고 눕는다. 소환조사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내부 목소리도 사실은 혐의를 밝혀 처벌하겠다는 의지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는 바둥거림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부부가 무사히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한다.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요새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심이 많은 기내식비와 음료, 술값 내역을 꼭 공개하길 바란다. 김 여사는 검찰이 귀국 뒤에도 소환하지 않거든 서울중앙지검에 제 발로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야 검찰 소환을 피해기 위해 외유를 택했다는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게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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