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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시민주도형 도시농업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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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농부학교와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김행나, 한아름 등 김포지역 시민단체들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7월 20일 장기동주민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시농업공원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온 이종준 경실련 사무국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과 함께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조승현 경기도의원과 김포시의회 신명순 부의장, 정왕룡 운영위원장, 김인수 도시환경위원장 등이 적극적으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의지를 보이면서 시민단체들의 도시농업공원 논의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들은 “텃밭농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라면서 시의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또한 농사의 특성상 “문전옥답”이 중요한 요건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도시 주변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류생태공원의 일부를 텃밭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신명순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서울시가 노들텃밭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박원순 시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시민들이 원하면 김포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왕룡 김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조류생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도시농업공원 요구와 관련 “초반부터 규모에 집착하지 말고 소규모 텃밭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네트워크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인수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도 “조류생태공원을 도시농업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집행부와 시의회가 머리를 맞대면 다른 대안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현 경기도의원은 “도시농부학교 실습텃밭이 사우동에서 쫒겨난 이유는 임대료 문제가 아닌 제도의 문제였다”면서 제도개선을 통한 도시농업공원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식생활 현장체험 학습공간 활성화를 위한 식생활 현장체험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김포맘한아름 최상아 대표의 ‘김포금쌀 낟알들녘 벼농사 체험 및 생태계 관찰 현장체험학습 사례’와 서울시 노들텃밭지원센터 조기진 센터장의 ‘도시농업공원 운영을 통한 식생활 현장 체험학습 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행사는 안정적인 텃밭 운영을 갈망하는 김포도시농부학교와 상설적인 식생활 현장체험 학습장이 필요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도시농부학교, 김포맘한아름 주관 하에 한강신도시연합회, 한강신도시총연합회, 한강신도시A지구대표회의 등의 협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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