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 뻗은 민주당에 빈정상한 개혁신당 경기도의원들... “국민의힘 추대 의장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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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개혁신당 김미리, 박세원 의원이 “국민의힘 추대 의장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때 더불어민주당에 몸을 담았었기에 민주당의 제안을 기다렸었고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구성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자신들을 투명인간 취급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28일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하루 동안 경기도의회에서는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야합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동료의원의 인권과 명예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거대 양당 대표단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정치질만이 난무했다"며 "어제 오전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는 뜬금없이 개혁신당의 두 의원인 김미리 의원과 저 박세원이 개혁신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는 허무맹랑한 사실을 유포해 저희 두 사람을 음해했고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던지 (아니면)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오후엔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양당 대표단이 밀실 합의해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한 개 더 맡는다는 야합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며 "민의의 전당이라는 의회에서 또 다시 거대 양당이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고 그 성과로 얻은 당권을 소수의 기득권 유지에 사용하는 정치의 폐해가 되풀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은 어느 거대 양당도 과반 의석 수를 가지지 못한 현실에서 두 거대 양당과 함께 지방정치 풍토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남종섭·최종현 대표의원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개혁신당의 두 의원은 민주당에 몸을 담았었기에 민주당의 제안을 기다렸었고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구성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는 소통이 불가능해졌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개혁신당 경기도의원인 김미리 의원과 저 박세원은 이번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며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야당이 과반수 이상을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개혁신당은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투표가 아닌 추대형식의 합의로 할 것을 제안한다. 다수당이 의장을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하고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하여 야당 7석, 민주당 6석으로 배분할 것을 제안한다. 경기도의회는 더 이상 독주와 발목잡기, 승자독식의 정치로는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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