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군수 돼야"... 안덕수 전 군수,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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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1946년생) 전 강화군수가 자신의 임기 당시 진행했던 사업들의 추진이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안 전 군수는 3일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능력 있는 군수가 선출돼야 한다"며 "중앙부처와 인천시를 설득해 가면서 강화군 발전계획을 정성드려 추진해 나갈 능력있는 군수로 선택하시면 된다"고 했다.
안 전 군수는 "강화군수 후보가 10명도 넘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제대로 일할 분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강화군은 교통문제가 해소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개발이 이뤄져야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대교건설은 강화군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지역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내년에 완공되는 신도까지의 교량에 이어서 강화 남단까지 영종대교를 완공할 능력 있는 군수가 선출돼야 한다"며 "인천시와 협력하여 강화군의 특성에 맞는 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를 설득하면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가 군수 때 난정저수지는 완공, 교동대교는 착공, 삼산대교는 발주를 했고 이어서 추진하던 청라~초지대교간 해안도로 확장, 마송~강화간 국도 6차선 확장, 삼산 해수온천 국제관광시설 유치, 서도 연도교건설, 강화북쪽 해안도로완공 등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고 특히 2012년에 예산을 확보한 온수~찬우물간 국지도 확포장이 완공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전 군수는 "제가 농어민 소득증대사업으로 추진하던 쌀, 한우, 약쑥, 고구마, 포도, 순무, 배, 수박, 새우젓 등 강화농수산물 명품화 사업이 중단된 결과를 분석하고 재추진해야 하고 이제는 한강물도 충분하게 확보해서 농업인의 용수 걱정을 없애드려야 한다"며 "강화발전과 군민 행복은 군수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어 "안덕수는 군수를 어떻게 했나? 편 가르지 않고 군 발전에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공정하게 해결해 나가면 살기좋은 고장이 되어 이사오시는 분들이 늘고 땅값도 오르며 군민이 행복한 강화군이 되는 것"이라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강화군을 만들자. 중앙부처와 인천시를 설득해 가면서 강화군 발전계획을 정성드려 추진해 나갈 능력있는 분을 군수로 선택하시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3월 유천호 군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오는 10월 16일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강화군은 절대 권한을 휘두르던 유 전 군수가 떠난 뒤 무주공산이 되면서 누구라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수도권이 모두 파란색으로 일렁일 때도 강화 만큼은 빨간색일 정도로 워낙 보수세가 강하다보니 특히 여당 쪽에서 후보들이 넘쳐난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전 군수 외에도 박용철(1964년생) 인천시의원, 윤재상(1958년생) 전 인천시의원, 이상복(1954년생) 전 강화군수, 전정배(만60세) 전 국회입법정책 보좌관, 김세환(1964년생)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아들 유원종(1979년생)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 안상수(1946년생) 전 인천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고 야권에서는 한연희(1959년생)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건은 여당의 공천과정이다. 현직인 배준영 국회의원의 입김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경선을 앞두고 여권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백가쟁명 다자구도로 표가 분산 될 수 있다.
여당으로서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이지만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확실한 내 표만 쥐고 갈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끝까지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야권의 경우 민주당 간판으로 연달아 2번 패한 한연희 대표가 임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야권과 중도 성향의 표를 모두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관전 표인트가 다양해 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1년 9개월이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8월 4일부터고 후보자 등록은 9월 26일, 27일 이틀 간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10월 3일부터 선거 전일인 15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사전 투표일은 10월 11일(금), 12일(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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