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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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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보조금으로 산업에 불공정한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다.


이 발표는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이 일요일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 및 내각 장관들과 회동한 뒤에 나왔다. 설리번은 화요일에 베이징을 방문한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트뤼도는 캐나다가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 같은 행위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공정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유일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미국이나 독일의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캐나다로 공급해 관세를 피할 수 있어 당장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는 아직 캐나다에 들어오지 았았다. 그러나 중국의 EV 거대 기업인 BYD는 작년 봄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이르면 내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설리번이 관세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전기 자동차, 고급 배터리, 태양 전지, 철강, 알루미늄 및 의료 장비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앞서 설리번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통일된 전선과 이 문제에 대한 조정된 접근 방식이 우리 모두에게 이롭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도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와 기타 소비재에 보조금을 지급해 세계 무역에서 불공평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는 캐나다가 중국산 배터리, 배터리 부품, 반도체, 필수 광물, 금속,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30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중국대사인 생자크는 중국이 자국의 수입품인 보리와 돼지고기 등으로 캐나다에 보복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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