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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강화군수 당선... 소통과 화합 행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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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6일 자정 현재 82.0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후보는 득표율 50.69% 15,160표를 받아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93%p 2,370표 차로 앞서고 있다. 한 후보는 42.76% 12,790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박 후보는 3선 강화군의원 출신으로 인천시의원 재임 중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후 무려 13대 1의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선거를 치르면서 지난 총선에서의 호별방문 논란, 다른 후보의 경선 불복 사태, 학력 표기에 대한 이의제기 등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으나 이를 물리치고 1년 8개월 임기의 강화군수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 때부터 "소통과 통합", "연습이 필요 없는 군수"를 주창하며 10kg 이상 살이 빠질 정도로 표밭을 갈아 왔다. 논일 밭일로 검게 그을린 어르신들께 결례라며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유권자를 만날 정도로 진심을 다했다.  


앞서 유천호 군수 당시부터 이미 차기 강화군수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며 시의원 중도 사퇴 핸디캡과 야당의 거친 공세도 있었으나 이를 뚫고 군정을 이어받게 됐다.


박 후보는 앞으로 전임 유천호 군수 시절의 사업 마무리와 군민 소통화합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군정 방향 재설정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앞서 중부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건이 된다면 한 달에 한 번씩 면을 순회할 생각"이라며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고 군민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반면 유력 후보로서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 이후 공치사와 자리다툼으로 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군수를 팔고다니는 '새끼군수들'이 활보하거나 전임 군수와의 차별점을 두지 못할 경우 다음번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연희 후보는 세 번째 강화군수 도전에 실패하면서 향후 거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 후보는 이날 개표 중반 45%까지 득표율이 올라갔지만 이후 박 후보와의 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4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5~6%대의 득표율에 머물면서 이번 선거의 상수나 변수가 되지 못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도 1% 미만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최구길 기자

 

 

[최종] 강화군수 보궐선거 개표 결과 


선거인수                  62,731명

투표수                     36,580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15,351표  42.12%

국민의힘        박용철  18,576표  50.97%

무소속           김병연       235표   0.64%

무소속           안상수     2,280표  6.25%

계                              3,6442표 


무효 투표수                     138표  

기권자수                     26,1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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