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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무책임, 강력 규탄"... 고양시, 대변인 의회 비난 성명으로 예산 삭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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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시 “시의회, 갑질과 시정 발목잡기 당장 멈춰야”.JPG

 

 

취임 후 18번째 해외를 다녀오는 등 이동환 고양시장의 독단과 아집, 불통으로 촉발된 의회와의 갈등이 3년 차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짜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289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및 2024년 제2회 추경예산 심의와 관련해 시의회의 시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며 갑질을 당장 멈춰야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의회가 예산을 볼모로 시장과 시 집행부 길들이기를 하고 있으며 고양시 발전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시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며칠 만에 고양시 발전을 위한 14건의 주요 용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앞에서는 상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과연 상생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시의회 의장은 중립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20분에 걸친 인사말에서 시장과 집행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했으며 시장의 발언은 시작과 동시에 고성으로 방해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협치와 상생이 시정 책임자의 굴욕과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한다면 이는 결코 진정한 협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안건과 관련해서는 “마이스 산업이 고양시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라며 “정말 시급한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안건이 시의회에 계류 중이며 하릴없이 흘러가는 시간으로 생기는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번 제289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심사에 대해서 “청사 유지관리, 도시기본계획, 도로건설 계획 등 필수적으로 집행해야 할 예산과 법정 처리 예산들까지 삭감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고양시의회는 현재 의장, 4개의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만큼 시정의 동반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예산을 삭감하고 시정에 꼭 필요한 사업을 표류시키는 데 쓰고 있다”라며 “참으로 무책임하다”라고 규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시장을 포함한 고양시 간부 공무원들은 고양시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고양시민들을 대신하여 고양시의 미래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양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시의회는 고양시민을 위해 시와 의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고 시는 행정을, 의회는 건전한 견제를 시민을 보며 우리 각자 책임 만큼은 다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운남 의장은 취임 3개월이 지나도록 상견례 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향해 “기본적 예의를 저버린 불통과 아집을 중단하라. 최근 의회를 무시하는 시장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의회 논의를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시청 백석 이전 △시정-시의회 간 상생협치 협약 불이행 △행정감사에 임하는 일부 부서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고 “의회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시장의 일방적 결정은 시정과 민주주의의 실패로 귀결 될 것”이라고 변화를 촉구했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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