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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특구’에 걸맞는 아트빌리지 조성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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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순 의원은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아트빌리지에 대해 “한강신도시 마지막 특화시설인 만큼 김포시민이 꿈꿨던 최고의 문화예술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아트빌리지는 특화시설이 아닌 졸속시설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LH 공사가 아트빌리지의 조경을 기본계획과 달리 현 실시설계대로 시공을 한 후에는 되돌리기 어렵다. 또한 시공 후 인수인계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금상태로 인수받계되면 “또 하나의 골칫거리를 떠 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LH공사가 발표한 특화시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다르고, 조경분야에서 누락된 시설, 전통 한옥 마을과 조화롭지 않은 자재 사용 등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당초 준공기일을 늦추더라도 기본계획대로 문화예술 특구다운 아트빌리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과 기관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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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순 의원 5분자유발언 전문]

LH 기본계획에 충실한 아트빌리지 준공을 바라며...

제173회 임시회를 맞아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영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다선거구 신명순 의원입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는 않았지만 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나 그런지 마음은 벌써 봄에 성큼 다가서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38만 김포시민 모두 늘 봄과 같은 마음이시길 바랍니다.

저는 한강신도시 마지막 특화시설인 아트빌리지 만큼 제대로 된 특화시설로 완성되기를 바라며, 김포시민이 꿈꿔왔던 최고의 문화 예술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봄이 오면 모담산 자락에 소나무향 은은히 퍼지고 옹지종기 한옥과 잘 어울리는 멋진 조형물과 아름다운 꽃계단 아래서 문화 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아트빌리지는,
“랜드마크인 키 큰 소나무 군락과 상징조형물 누락”
“장밋빛 위상과는 동떨어진 밑바닥 컨셉으로 뒷걸음질”
“한옥마을 녹지비탈사면은 꽃계단이 아닌 저품질 씨딩”
“보행로와 광장은 전통과는 거리가 먼 이질적인 콘크리트 블록”
“특화시설 내 보도포장이 콘크리트블럭 포장이라니 절망적이다”
“수경시설 면적 당초 계획에 반토막”
“휴게 및 안내시설물 모양, 형태, 공간배치 엉망, 수량도 턱없이 부족”
“원가 절감, 공기 단축, 저품질 졸속 시공”
“LH, 허울뿐인 특화시설 조성에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등등 걱정스럽기 짝이 없는 시설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트빌리지는 한강신도시 주제공원 5호 모담산 자락의 기존 한옥마을을 LH공사가 마련한 한강신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문화예술특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LH공사가 조성 후 김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한옥의 규모 변경 및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5년 착공한 아트빌리지는 오는 5월 준공예정입니다.

그러나 LH공사가 2014년 발표한 특화시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상이하고 특히 조경분야에서는 누락된 시설과 전통 한옥 마을과 조화롭지 않은 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특화시설이 아닌 졸속시설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은 의회도 지난 행정사무감사 현장방문을 통해 지적한바 있고, 조경 전문가, 언론 등도 보도를 통해 지적한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2월 시는 “3차례에 걸친 T/F팀 회의와 5차례의 공문시행, 수시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 요구를 하고 있으며, 시설의 인수인계 시기 조절 방안을 검토하고 택지 개발 사업의 승인과 준공의 권한이 있는 국토교통부에 문제점을 통보, 중재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하여 아트빌리지의 문제점이 최대한 보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한바 있습니다.
이후 시는 2월 초 한차례의 T/F팀 회의를 더 했을 뿐이고 그 자리에서 LH공사의 실무자는 여전히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LH공사가 아트빌리지의 조경을 기본계획과 달리 현 실시설계대로 시공을 한 후에는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시공 후 시설의 인수인계 시기를 조절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조경이 시작되면 국토교통부에 문제점을 통보하고 중재를 요청하는 것도 소용없습니다.

LH공사는 준공시기를 4~5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조경도 빨리 시작하겠다는 것인데 식재 시기 또한 너무 빨라지면 나무들의 생존율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준공시기를 늦추더라도 아트빌리지 내 조경은 재설계 되어야 합니다. 아트빌리지가 LH공사 실시설계대로 완공 된다면 시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를 떠안는 꼴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몇 채의 한옥을 얻고자 5년여를 더 기다렸던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볼거리, 체험거리 풍부한 말 그대로 그럴싸한 예술마을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제대로 된 특화시설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완공이후에도 김포시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자체 식목행사도 하고, 타지역 수목도 이식해 가며 아직도 많은 공을 드리고 있는 조류생태공원, 신도시 컨셉인 수로도시에 걸맞지 않게 조성 이후에도 물 공급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금빛수로와 호수공원 등 수체계 시설, LH는 신도시를 위한 특화시설이라며 선심 쓰듯이 완공 후 기부채납한다지만 아직은 하나같이 애물단지입니다.

소나무 군락과 멋진 조형물이 랜드마크가 되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계단이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아트빌리지를 기대하는 것이 10년 넘게 신도시 조성으로 시끄러웠고, 마음고생 많았던 김포시민에게 사치일 수는 없습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간곡히 바라옵건데 더 늦기 전에, LH공사와 사상결단이라도 내는 심정으로 아트빌리지 조경 다시 점검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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