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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공감하는 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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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순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이 시민들과 제대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예산심의과정에서 평화문화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도 ‘시민 실생활과 무관하고, 정책이 와닿지 않을뿐더러 학술적인 부분에 치우치면서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평화문화도시 사진공모전, 명품도시 김포만들기 프로젝트, 공연을 통한 평화문화도시 홍보 등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을 전달하면서 “금빛수로, 아트빌리지, 조류생태공원 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풍성한 김포·오래도록 살고 싶은 김포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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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순 의원 5분자유발언 전문]

시정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

안녕하십니까? 다선거구 신명순의원입니다. 춥고 길었던 겨울은 지나고 어느덧 봄의 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몸과 마음은 가벼워지고, 사람들의 움직임에서도 경쾌함이 느껴집니다. 만 물이 활기를 띠는 봄처럼 정명 1260년을 맞은 김포도 활기를 띠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민선6기 들어 유영록 시장님은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정 구호를 ‘평화문화도시 1번지 김포’로 바꾸고 김포가 평화문화도시임을 대내외에 선포한바 있습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6기의 시정 목표는 평화문화도시, 스마트 안전도시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2017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평화문화도시, 스마 트안전도시와 관련된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삭감된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실생활과 무관하고, 정책이 와닿지 않는 뜬구름잡기 사업이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평화문화도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업이 학술적인 것에 치우 치다보니 시정구호인 평화문화도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에 역부족 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평화문화도시가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 시민은 이런 제언을 하셨습니다.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열어 보자는 것입니다. 사진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전국의 사진동호인들에게 공모전을 알려 참여를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김포가 평화문화도시라는 걸 알게 될 것 입니다. 또한 공모전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김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것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김포를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사진 공모전 하나로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많은 예산 들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명품도시 김포 만들기 프로젝트’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은 평화누리길 어느 한 코스에 무궁화 군락지를 조성해보자는 제언도 하였습니다.

공연을 통해 평화문화도시를 홍보해 보자는 제언도 있었습니다.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해병군악대, 시립여성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탈북청년합창단이 함께 하는 공연을 기획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연은 형식을 달리해 현대 아울렛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 이는 곳에서 플레시 몹으로 시도한다며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플레시 몹 동영상을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알리는 SNS홍보영상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안전도시와 관련 개방형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홈 개발을 통 해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고는 있다지 만 이 역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안전에 대한 체감온도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안전도시와 관련해서 한 시민은 이런 제언을 했습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전직원이 제세동기 활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보자고... 전 공무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는 것만으로도 안전도시 김 포에 대한 이미지는 상승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제언을 드립니다. 김포한강신도시를 꽃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조성 사업은 처음 계획되었던 거창하고 화려했던 기반시설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는 여느 신도시와 별반 다를바 없는 아니 그보다 못한 신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한강신도시 특화시설인 금빛수로, 호수공원, 아트빌리지, 조류생태공원 은 특화시설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아 부푼 꿈을 안고 입주한 주민들의 실망은 커져만 가고 있고, LH공사와의 줄다리기도 지쳐만 갑니다.
신도시 랜드마크라던 금빛수로는 어떻습니까? 수로 폭이 너무 넓어 상권 형성이 잘 안되고 이질감이 생긴다며 수로 폭을 확 줄여 놓더니 띄우겠다던 유람선은 오간데 없고, 운영비 많이 드니 배는 안 띄우는 것이 좋은 거라며 회유하고... 그나마 수로의 물은 사계절 철철 흐를 줄 알았는데 농번기에만 쓸 수 있는 농수로 물 받아 쓰라니 수로도시라던 신도시의 모습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가장 중요한 수로의 물공급 만큼은 걱정 않게 대안 세워 달라고 해도 시운전 해보고 하자며 미루고 또 미루고...
문화의 메카가 될 것처럼 홍보했던 아트빌리지는 어떻습니까? 기존 한옥마을의 특성 살려 문화공간인 아트빌리지 조성해 주겠다더 니 한옥 몇 채 지어주고 공사비만 아끼려고 주변 조경 고려않고 허접하게 마무리 하려하고 있습니다. 기 완공된 조류생태공원도 허접하기 짝이 없어 시와 각 단체에서 식목행사로 나무 심어 가며 공원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으니 LH 공사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조류생태공원을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나가고 있듯이 한강신도시도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꽃도시로 만들어 갈 것을 제언합니다. 많은 공동주택과 상가들로 빼곡한 삭막한 신도시에 꽃을 심어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자고... 유럽에서 집집마다 창가에 꽃화분을 두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좋게 만들어 주듯이 신도시에는 아파트 단지 울타리마다 넝쿨장미를 심어 해마다 5월이면 장미꽃이 만발하도록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꼭 장미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신도시의 각종 단체들과 각 아파트 입주자대책위원회, 그리고 시민이 함께 한다면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신도시 기반시설은 좀 부족하더라도,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해마 다 5월이면 신도시 전체가 꽃도시가 된다면 한번쯤 와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그 모습에 반해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김포한강신도시는 LH공사가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베네 치아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아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시민들이 함께 가꾸 어 나가는 신도시라면 잠시 머물기보다 오래도록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최근 김포는 거창한 시정구호와 굵직한 개발의 움직임 속에서 격동의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새로운 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변화로 내실을 쌓아 나간다면, 더 풍성한 김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몇몇 시민들의 제언과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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