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잡기가 아닌 생산적 대안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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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질의에 나선 정왕룡 의원과 답변 중인 유영록 시장 |
정왕룡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김포한강시네폴리스사업과 관련, 특위와 2차례에 걸친 시정질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 집행부가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전했다. 특히 시정 최고책임자인 유영록 시장이 이틀에 걸친 특위조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꼬집으며 "특위의 성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시네폴리스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제반 문제점 및 원인에 대한 설명 △조사특위 결과보고서 주문사항에 대한 실행의지 △시네폴리스 주식회사가 40억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거나 사업비 확보에 실패할 경우 시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당시 사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상의 사업자 선정은 어려웠다. 추가공모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민간사업자로 한정해 선정했다.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지만 위법·부당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주문사항과 관련해서는 △이행보증금 40억원 현금납부는 협약서에 현금, 자기앞수표, 정기예금, 보증서 가운데 하나를 택해 납부토록 되어 있어 현금납부를 강제할 수 없다 △대표이사 변경은 향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때 대표이사를 교체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현재 사업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회사가 있고 적절한 회사를 추가 참여시킨 후 정관을 개정해 토지보상 절차에 나설 것 △토지보상으로 지급한 유기명 증권을 무기명 증권으로 교체 발행하는 것은 불가하며, 유기명 증권으로 지급한 것은 위법사실 아니다 라고 답변했다.
보충질의에서 정왕룡 의원은 “이번 특위와 시정질문은 시네폴리스 사업에 딴지를 걸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양영대 대표의 세금체납 △사업실적이 전무한 업체 선정 이유 △고문변호사의 대표이사 교체 의견 △100억에서 50억으로 이행보증금 축소 △토지매입 증권 발행 △토지매입 보고 여부 등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사업제반에 걸쳐 시장에 대한 보고 시스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유영록 시장은 “시네폴리스개발사업은 민선4기부터 10년을 끌어온 김포시의 숙원사업이다. 2014년 당시 국도이앤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이 사업은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김포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왕룡 의원은 시정질의를 마무리하면서 “조사특위 활동을 하면서 잘 진행되고 있는 시네폴리스사업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함이자, 우리 시의 명운이 달린 시네폴리스사업을 잘 하자는 의미이다. 생산적인 대안제시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