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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통·문화 도시기반시설 완성… 제값 받는 김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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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김포시장은 민선 5·6기 7년 동안 교통·교육·문화 등 김포의 기반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왔다.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며, 문화와 여가의 기회가 넘치고, 일자리가 늘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가 그의 목표다. 민선 5기에는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를 시정구호로 삼고 직원들의 마인드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민선 6기에는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를 시정구호로 삼고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포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힘쓰고 있다. 김포시의 성장과 함께 달려온 7년의 과정과 미래를 준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재임 7년을 되돌아본다면 =

“취임 첫해 연말에 구제역이 발생해 직원들의 고생이 정말 말도 아니었다. 신규 직원들을 다독이며 솔선수범 작업하는 고참 공무원들을 보면서 ‘역시 공직자는 공직자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직원들의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보았고 믿음이 단단해진 계기였다.

민선 5기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반농반도(半農半都)의 고장에서 수도권 도시로 급성장을 시작한 시기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고나면 인구가 늘었다. 앞을 내다보는 도시의 설계가 중요했고, 중장기를 바라보는 기반시설의 확보는 무엇보다 급선무였다. 인구는 폭증하는데 정원은 묶여있어서 직원들의 업무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도시화가 끝난 다른 지방정부처럼 여유롭게 창의시정을 논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인구가 늘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쌓이고 각 부서별로 집단민원이 쇄도했다. 오늘 하나를 해결하면 내일 또 하나가 쌓이는 식이었다. 시간도, 인원도, 예산도 부족했지만 그래도 부서장들과 함께 중심을 잡고 지금의 기틀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 7년은 교통과 문화, 여가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 그 자체였다. 민선 5기는 시민들의 교통 갈증이 다소나마 풀리는 해였다. 취임 다음해에 서울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총연장 16.4km의 김포한강로가 개통됐고, 신도시에서 강남과 서울역을 순환하는 광역급행노선 이른바 M버스도 신설됐다. 2012년엔 총연장 2.2km 장기지하차도가 개통되면서 한강신도시 주변의 상습정체가 해소됐다. 이 시기에 김포아트홀과 장애인복지관도 개관하고,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인구증가에 따라 구래동주민센터를 개청하고 우리 김포 선열들의 높은 기개와 애국애족의 열의를 되돌아보는 독립운동기념관도 양촌읍에 건립했다.

민선 6기는 전임 때 보다 주민들과의 약속이 더욱 구체화 된 시기다. 민선 5기에서 준비했던 각종 기반시설들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계획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지하철이 드디어 착공했고, 김포의 거의 모든 공공용 CCTV를 한 곳에서 관제할 수 있는 스마토피아센터도 개소했다. 스마토피아센터는 지금도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견학을 올 정도로 세계적인 도시 안전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화재, 재해나 재방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물론, 범죄 예방과 해결에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 시내에서 곧바로 김포한강로와 연결되는 시도5호선 연장 공사도 13년 만에 재개했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통진, 양촌, 월곶, 하성, 대곶 등 어르신들을 위한 북부노인복지관과 풍무동국민체육센터,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도 문을 열었다.

특히, 전자정부 대통령상은 물론, 지방재정균형집행 전국 대상도 수상하며 정부에서도 우리시의 정책들을 높게 평가해줬다. 2015년에는 김포~서울 2층 광역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김포도시철도 차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를 기리고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의미로 전국에서 33번째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도 했다.”

▶김포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

김포군 시절 10만을 상회하던 인구가 2013년 30만을 넘었다. 올해는 40만을 바라보고 있다. 중장기계획으로 인구 59만 도시를 상정했지만 사실 얼마까지 인구가 더 늘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올해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내년이면 9호선, 5호선 등 다양한 지하철과 환승 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개통한다. 양촌읍 한강차량기지창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까지도 1시간이면 간다. 서울올림픽대로, 한강로와 직결되는 시도5호선과 1호선 공사도 한창이고, 시도5호선 도로는 내년이면 개통한다.

 서울~김포~강화 고속도로도 사업도 예정 돼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구간도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포가 인천, 한강 이남과 강북, 서울을 이어주는 수도권 서부의 교통허브, 교통의 삼각주가 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과 한강하구를 고려하면 서해와 중국 등 발전 가능성이 해외로도 열려 있다. 김포 바로 옆에 있는 김포국제공항은 물론, 십여 분이면 오갈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등 항공 접근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산업체와 기업들이 몰려오는 것이고, 중국 자본들도 투자를 계획할 때 김포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둔다. 자동차와 지하철은 물론, 육해공 교통이 모두 편리한 도시가 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출퇴근이든, 정주든, 투자 목적이든 김포로 이사를 오고 싶은 매력적인 이유들이다. 서울 근교이지만 멀지 않고 외지지 않다. 아파트는 물론, 전원생활을 누리면서도 병원 이용과 쇼핑에 불편함이 없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오시면서 교육 여건도 훨씬 개선됐다. 수도권 최대의 특화공원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메카가 될 아트빌리지도 올해 개관한다. 한강하구와 드넓은 평야, 서해, 장릉, 서원과 향교 등 우리 김포가 가진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도 크나큰 자산이다.

교통 인프라는 물론, 문화, 교육 등 도시기반시설이 수년 뒤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든다.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김포의 브랜드가 제값을 받는 날이 멀지 않았다. 그 목표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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