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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네폴리스 SPC 설립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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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추진일정 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끝내 무산됐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는 4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민간사업 참여 컨소시엄 측과 김포도시공사는 주주협약 내용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으며 이에 다라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필요한 출자자본금 112억원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1년여에 걸쳐 추진된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초 김포도시공사와 ㈜SSED 등 컨소시엄 측은 2월 28일까지 주주간 협약체결 및 정관확정과 함께 출자자본금을 납입 받아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금년 중반이후 협의보상을 거쳐 하반기에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원의 문제제기(본보 2월 13일자 ‘시네폴리스 협약이행보증금 112억원 납부는 허위’ 기사)에 이어 공사 측의 무리한 사업추진과 우선사업자들의 의무 불이행 등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 자체에 문제제기가 되어왔다.
 
특히 김포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 실시한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1차로 리딩투자증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그 지위를 상실했고 이에 따라 10월 10일 2순위업체인 MC&F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2월 5일까지 출자금 17억5천만원을 납입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MC&F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자 바로 다음날인 2월 6일 자격을 박탈했다.
 
이 과정에서 MC&F가 김포도시공사의 사업추진방식이 SPC설립 절차 등 원칙을 어기는 부분이 있다며 반발하는 등 행정심판 등의 대응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시와 공사 측은 실입주수요 재조사, 지역주민 요구사항, 분양예정용지에 대한 상품성 향상 방안, 유치업종 계획 등 사업전반에 대해 현 경기상황을 고려한 종합적인 재검토 이후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와 공사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으나 부동산 및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대외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주민피해 최소화와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재공모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사업은 약 2조원 상당의 김포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총 270만여㎡에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중심의 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같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1년여에 걸친 추진이 결과 없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김포도시공사에 문책 등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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