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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약진』... 김포시 상반기 경제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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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상반기 경제동향 분석결과 코로나19 감염병사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큰 충격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줄였지만 대체로 기존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인구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고용보험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다시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구직자가 대폭 늘고 소규모 사업자들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화페 「김포페이」가 골목상권을 살리는 구원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피해 극복지원과 일자리사업 등 경제활성화의 기본자료가 되는 김포시 경제동향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준비 상황을 알아본다.


경제활동 인구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증가

6월 말 기준 김포시의 인구는 44만 9,000명으로 전 년 같은 달보다 1만 7,000명(3.9%)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만 명(3.3%) 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 등으로 6,000명(5%)이 증가하며 전체 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0.3%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인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취득 2만 2,885명… 상실자보다 많아

최근 한국고용정보통계원에서 제공한 고용행정 통계에 의하면 김포시는 상반기 코로나19 감염병 충격 속에서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규채용을 줄였지만 대체로 고용은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 해 1월~5월 고용보험 신규취득자는 2만 2,885명이고 상실자는 2만 2,499명으로 취득자가 더 많았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3월 급격히 늘어난 뒤 4월부터 다시 줄어들며 하향 안정되고 있다. 2020년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총가입자 수는 9만 9,338명으로 전 년 같은 달 대비 3,179명이 늘고 2019년 말 보다 256명이 증가했다.


사업장 4,066개 문 닫고 4,069개 새로 생겨

코로나19 감염병사태로 경제위기 속에서 지난 5개월 동안 4,066개의 사업장이 사라졌지만 4,069개의 사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4,055개가 문을 닫고 3,973개가 새로 생긴 것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창업의 의지를 다지고 도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많이 없어진 업종은 대부분 규모 5명 미만의 소규모업체로 건설업(2,639개)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22개), 숙박 및 음식점업(118개) 순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생긴 업종도 대부분 규모 5명 미만의 소규모업체로 건설업(1,966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도매 및 소매업(370개), 숙박 및 음식점업(275개)이 뒤를 이었다.

민선7기에 등장한 지역화페 「김포페이」는 혼수상태에 빠질 뻔한 골목상권을 구해낸 특급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김포페이 발행액은 1,020억 원으로 소상공인에게 온기가 퍼지고 있다. 경기원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취업유발효과도 605명에 이른다.


일자리센터·새일센터 상반기 3,767명 취업알선

코로나19 감염병 충격 속에 업체의 구인은 줄고 직장을 구하는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김포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센터의 구인·구직 동향분석결과 업체의 구인은 3,447명, 일자리를 찾는 구직 건수는 7,535건, 취업은 3,767명이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구인은 6,228명에서 3,447명으로 크게 감소하고 구직 건수는 492건(7%)이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센터의 취업알선지원으로 올 해 상반기에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 5,606명…2019년 1월 이후 최대

소규모업체의 창업과 폐업이 계속되는 동안 실업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병사태로 고용위축까지 겹쳐 실업자 수가 5개월째 좋지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해 대체로 감소추세를 이어왔던 실업급여지급자 수는 올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며 5월 말 기준 5,606명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실업급여지급자 수도 13만 명에서 17만 7,800명으로 늘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마련

김포시 지자체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실직, 휴업, 폐업 등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보호를 위해 공공일자리사업을 확대 제공한다. 7월 말까지 참여자 1,800명을 모집한 뒤 8월부터 올 해 말까지 희망일자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병관련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받은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돌풍을 일으킨 김포페이는 12월 말까지 10%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김포의 소비와 유통 활성화를 더욱 촉진한다. 또한 청년·경력단절여성·노인의 취업지원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내년도 생활임금책정, 감정노동자 힐링프로그램 운영, 근로환경 개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한다.

이와 함께 김포시 지자체는 코로나19 감염병사태 장기화에 따른 주요업종의 온라인 이용확산, 집안과 동네 소비확산 등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속에서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선도적 혁신행정, 신속·맞춤지원으로 피해최소화 및 경제활력화, 시의회, 유관기관, 시민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미래산업에 대한 혁신투자에 초점을 맞춰 지역경제 활력화방안을 다시 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13일 「포스트코로나 대비 종합경제대책 보고회」를 갖는다.

바이러스학자 네이선 울프는 서울포럼 2020 개막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3~5년 동안 세계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는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경제정책과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로 완성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실물경제를 반영하고 한국판뉴딜 등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는 현실적인 종합계획을 새로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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