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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 '공정(工程)관리' 도입으로 선진 공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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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관리공사. 사장 김동석. 사진)가 출범한 지 1년만에 기초단위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공정관리체계'를 구축, 선진 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 공식출범한 김포도시관리공사는 김동석 사장 취임 직후 조직 진단에 나서 그동안 김포도시공사가 추진해 온 각종 개발사업들이 장기 지연돼 공사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동석 사장은 "그동안 공사가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개별사업에 대한 임의 변경과 미이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정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검수와 관리업무는 감사부서에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공정관리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사장은 당시 공사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개발사업인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풍무역세권 개발 사업 등의 경우 '내년에는 토지보상이 된다', '내년에는 인허가가 된다' 등 소문만 무성한 채 수년의 세월 동안 장기 지연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사업에 대한 관리 부재로 장기 지연되고 있어 공공개발에 대해 시민들은 불만과 불신이 높고, 역대 도시공사의 임직원들은 무능한 사람이자 거짓말쟁이로 치부되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리공사는 선진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제고와 사업 진행 과정의 예측이 필수라고 진단하고 철저한 공정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공정관리가 첫손으로 꼽힌 이유는 공사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관리이기 때문.

사업을 계획할 때 사전에 체계적인 순서와 계획을 마련하는 것과 같이 적절하게 수립된 공정계획과 철저한 모니터에 의한 합리적인 공정관리는 계획 공기 내 공사 완료가 가능하게 하고 뛰어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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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공정관리위원회 회의 모습

공정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인천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선진기관을 벤치마킹하고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 올 1월부터 개발사업에 대한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공정계획을 검토, 조정 및 결정하기 위한 공정관리위원회는 7인(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돼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기초단위 지자체의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도입된 공정관리체계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계획수립은 사업부서에서 담당 △공정관리는 사업부서가 아닌 감독부서에서 수행 △사업 일정의 준수여부에 따른 인사평가 연계 △추진일정 관리 외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연계 관리 등이다.

특히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사업추진일정의 지연기간에 따라 '정상', '관심', '주의', '특별관리' 등 4단계를 설정, '주의' 단계 이상부터는 사유서를 제출받아 대응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관리공사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정관리위원회는 8건의 공정계획을 변경하고 4건의 보완사항, 8건의 조치사항을 결정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김포시와 관리공사가 함께 사업추진일정을 공유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한 목소리로 노력하고 있는 등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5월 김포시의 김포도시관리공사 종합감사에서 사업공정관리체계 도입을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관리공사의 노력을 치하했다.

김동석 사장은 "올 한 해는 공정관리체계를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지침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관리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더욱 발전한 공정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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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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