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민선5기 3년의 성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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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자로 김포시의 인구가 30만을 돌파했다. 1981년 10만을 돌파한 후 2004년에 20만 돌파, 그리고 약 9년여 만에 30만을 돌파한 것이다. 1998년 시 승격이후로는 15년만이다.
인구 30만은 행정적으로는 의미가 큰 숫자다. 지방교부세 증액을 비롯해 행정기구의 증설 등 행정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따라 SOC 등 각종 지역기반시설 사업이 예전보다 더 가속화된다.
시는 인구 30만 돌파 등 행정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비하고 국정시책에 부응코자 7월중 행정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김포, 민선5기의 성과
그동안 중앙부처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70여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안정화로 지난 해에는 인구증가율이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한강로 조기 개통, 학교무상급식의 확대, 시민참여위원회 운영과 같은 시민과 소통을 통해 각종 공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민선 지자체의 입장에서 보면 남은 1년이 지난 3년보다 더 의미있고 소중하다. 앞으로의 1년이 민선5기 각 지자체장의 성과를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영록 시장은 각 부서장으로부터 2013년도 업무계획을 받으면서 올해의 시정목표를 유시유종(有始有終)으로 정했다. 유시유종(有始有終)이란 ‘시작한 일의 끝을 마친다’는 뜻이다. 유 시장은 남은 임기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동안 유 시장의 시정성과를 들여다 보았다.
한강을 품은 도시, 미래를 디자인하다 !
김포시의 최대 현안은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김포시는 수도권 중 유일한 철도서비스 소외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신도시 지역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수송용량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 김포도시철도 노선도 |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연장 23.61km,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조 6,553억원원이 소요된다.
당초 고가 경전철로 계획됐던 철도계획이 지난 해 3월 국토부로부터 전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 승인받음으로써 10년여간의 논쟁이 비로소 정리됐다.
시
는 지난 3년여간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변경 고시와 기본조사 및 제 영향평가, 열차운영시스템 국제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용역을 추진함으로써 금년말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더불어 Fast Track 구간에 대해 착공에 들어 갈 예정이다. 2017년까지 주요공사를 완료하고 시험운행을 마친 후 2018년말 준공과 개통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대에 주파가 가능한 최첨단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완공 후에는 서울 강남은 물론, 서울역, 인천공항, 부천 등 사통팔달로 연결돼 편리성과 정시성을 갖춘 새로운 교통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시는 도시철도 역사 주변의 난개발 방지와 역세권 개발을 통한 이용수요 창출, 운영비 확보를 위해 역세권 개발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난 4월 완료했다.
한강신도시 개발사업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조류생태공원 조성 공사,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공사에 이미 착수했고 2013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강신도시 수(水)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시설물 공사도 착실히 추진중에 있다.
편리한 도로교통 체계 구축 !
2011년 7월에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 올림픽도로간 김포 한강로가 개통되었다. 이를 통해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졌다.
시는 대곶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기업체의 물류수송비용 절감을 위해 김포항공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완공하고 고촌읍 신곡리 일원 시도 18호선을 확장·개통하는 동시에 국도 48호선 장기∼누산 구간 확장, 누산리∼양택리 구간 시도 9호선 확장, 풍무∼태리간 도로 개통 등을 통해 거미줄 같은 촘촘한 도로망 구축을 완료했다.
대중교통체계도 달라졌다. 시는 한강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등 인구 유입에 대비하여 버스노선을 확충하는 동시에 금년 8월까지 국도48호선 사우삼거리에서 고촌읍 신곡4거리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키로 했다.
이 외에도 4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왔던 한강하구 철책선에 대한 본격적인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호리∼김포대교까지 1.3km 구간의 한강 철책선을 제거한 것이다. 2008년 12월 경기도와 고양시, 김포시, 해당 군부대가 철책선 철거에 합의한 후 3년 3개월 만이다.
시는 향후 철책선의 완전 제거후 한강시민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조감도 |
글로벌 도시, 경제를 살찌우다 !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다. 서해안은 국내 기업의 제조중심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김포는 인천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경인아라뱃길 등 물류시설이 최적화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포시가 서북부 최대의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대규모 산업단지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학운 2·3·4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학운2산업단지는 2011년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해 11월 분양공고를 냈고 금년말 준공 인가 예정이다. 학운3산업단지는 지난 4월 산업단지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고 내년 2월중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학운4산업단지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이미 지난 2월 산업시설용지 분양공고중이다,
▲ 학운산업단지 |
시는 기존 인천 검단산업단지·서부산업단지, 김포골드밸리, 율생산업단지의 중심에 조성되는 학운 산업단지가 향후 주변 산업단지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시책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특례보증, 해외시장개척단과 유명박람회 파견, 특허·실용신안 등록에 대한 출원비용 지원, 밀집지역 도로, 배수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 지원시책 추진과 더불어 공공기관 등 사업 참여를 위한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 실무교육과 FTA활용 설명회 등 기업애로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예전보다 비중은 줄었지만 김포의 북서부지역은 여전히 농어업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시는 접경지역의 관광 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평화생태마을 조성, 인삼쌀맥주 갤러리 건립, 김포로컬푸드 판매장 운영과 엘리트농업대학 운영, 도시농부학교 운영, 금포금쌀 마케팅 강화, 대명항내 선박계류시설인 부잔교 설치 등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했다.
사람중심 김포, 꿈을 키우다 !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평등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실시한 무상급식이 올해로 4년째다. 시는 2010년 하반기에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한 이래 2011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까지, 지난해에는 공·사립유치원 만 5세 아동과 중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한 데 이어 금년초 부터는 중학교 전학년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평생학습 두루샘 사업,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학습 기초 기반 교육 지원, 학습시설 인프라 부족 해결을 위한 찾아가는 평생학습 지원 등 평생학습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양곡도서관을 지난해 7월 개관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했다.
▲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
또한 김포는 즐거운 도시, 볼 것 많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0년 김포함상공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평화누리길을 조성 완료했다.
아울러 문화공연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개선코자 2011년 사우동 공설운동장 앞에 김포아트홀 건립 공사에 착공해 오는 9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건강한 도시 구현과 생활축구의 저변을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김포시민축구단을 창단했다.
찾아가는 복지 김포, 사람이 먼저다 !
시의 찾아가는 복지의 날 운영은 대표적인 ‘김포식’ 복지시책이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국민기초, 기초노령, 한부모, 장애인, 법률, 일자리, 건강 등 상담과 이미용, 세탁, 집수리, 건강검진 등 복지서비스 제공, 의료, 무한돌봄 등 분야별 가정 방문상담 등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2011년 10회, 2012년 9회, 2013년 현재 4회를 실시중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복지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재단을 출범한 데 이어 장애인복지관이 지난해 12월 완공되어 현재 운영중이고 독립운동기념관과 현충탑 건립, 공립어린이집 확충, 외국인주민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등 복지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아울러, 통진읍 마송리 일원의 북부권 노인복지회관과 장기동 일원의 통합복지시설도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 각각 내년 4월과 2016년말 완공예정이다.
기반시설 건립과 더불어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타 지자체에 앞서가고 있다. 무한돌봄 행복센터 운영과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 프로그램 운영, 민간자원 발굴, 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를 위한 MOU 체결 등이 두드러진다.
지난 해 5월에는 『김포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특별교통수단 10대를 도입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1개소를 개소했다.
소통하는 김포, 변화를 갈망하다 !
민선5기의 화두는 주민과의 소통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참여위원회 및 시민패널 구성 , 공약시민평가단 운영, 시민과의 대화, 현장행정,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시민감리단 운영 등을 추진했다. 이 외에도 민원봉사실을 365일 운영체계로 변경했다. 지난 4월 365민원실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563명의 응답자중 81%가 만족을 표시했다.
민원처리기간도 30% 단축했다. 유기한 민원 446종을 대상으로 2010년 35.23%, 2011년 41.8%, 2012년 45.93%를 단축한 데 이어 5월말 현재 74.7%를 단축했다.
또한, 시민 무료법률상담 및 교육 실시, 시민 및 기업체를 위한 납세편의 시책, 군부대 사전협의제 운영, 자동차등록번호 선택입력 시스템 구축 등 신속·정확한 차량등록민원 편의 제공, 부동산거래시장의 활성화 및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민맞춤형 시책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양촌면을 읍으로 승격한 데 이어 장기동 주민센터를 개청하고 올해 10월 개청 예정인 구래동 주민센터를 완공했다.
민선5기가 불과 1년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유 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유 시장은 20세기가 낳은 세계적인 천재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들며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누구에게나 공평할 것 같은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보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사람의 시계가 더 더디게 마련이다. 유 시장은 “민선5기가 아직도 1년이나 남았기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 공직자가 다시한번 신발끈을 동여 매 힘차게 전진하자며 강한 의지를 보리고 있다.
“앞으로 1년간은 미처 못 다한 일을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노력해 반드시 유시유종(有始有終)을 달성하겠다”고 다짐도 밝혔다. 김포시의 남은 1년이 지난 3년보다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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