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본회의 하루 연기... 운영위 지연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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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김포시의회 본회의가 파행되며 하루 연기됐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과 회기를 결정해야 했지만 개회하지 않으면서 오전에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배강민 운영위원장은 “지난 6일 월례회에서 철도과에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연구 용역’ 중간보고를 요청했고 보고가 없으면 이번 임시회를 개회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얘기했다”며 “그런데 8일 동안 피드백이 없는 상태고 임시회 당일인 오늘 철도과장은 연차를 냈다”고 운영위를 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후 시 집행부에서 피드백을 주겠다고 보고하자 운영위를 개회했고 이어 오후 2시 41분 겨우 본회의가 열렸다.
배 위원장은 “본회의 개의가 지연된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시의회 요구사항에 대해 임시회 개회 전 시의회 보고는 물론 심지어 보고를 할 수 있는지 못하는지조차 일언반구가 없었다. 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지방자치제도를 전면 부정하는 행태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만 늦게나마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집행기관의 안건들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그 손해는 오로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의원님들의 판단에 따라 회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종혁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우리끼리 잘못해서 본회의가 파행됐다면 이해하겠지만 집행부의 소통의 부재를 가지고 저희의 고유 업무인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게) 맞나? 참담하다. 집행부와의 소통은 여러 가지 창구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예고된 임시회 본회의를 뭐라고 설명할 건가? 담당 의원님은 스스로 거취에 표명하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발언하자 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정회됐다.
이후 오후 4시 다시 본회의가 열렸고 배 의원은 “상임위에서 절차대로 6명의 운영위원들이 함께 논의해 진행한 것이고 원인은 의원과 의원 간이 아닌 집행부의 시의회 경시에 대한 일”이라며 “본회의 개회 전의 일이다. 보이콧이 아닌 지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 역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로 시의원 모두는 이를 묵과할 수 없는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고 집행기관과 의회와의 소통문제, 시장님과 일부 부서장들이 의회 본회의 및 위원회 개회 시 불참하는 사례에 대해 언급하셨다”며 “김종혁 의원님의 의사진행 발언은 당황스럽다. ‘담당 의원님은 스스로 거취에 표명하라’고 하셨는데 저를 포함한 운영위원회 전원 6명의 거취표명을 말씀하시는 건지 되묻겠다. 의사진행 발언에 따른 본회의 지연과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의원님들께(도)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으나 김 의원은 거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14일 본회의 당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의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선정 건의를 위해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개회와 정회를 반복한 본회의는 15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김계순 의원이 도시철도공단 설립 및 유소년 축구선수 사망사건, 배강민 의원이 시정 및 역점사업, 정영혜 의원이 크린넷 미설치 문제에 대해 5분 자유발언에 나선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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