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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신도시 성공하려면 6월에 5호선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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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최근 3년간 국가의 철도망 계획에 오르내리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5호선 노선안을 놓고 김포와 인천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인 콤팩트시티가 성공하려면 올해 안에 노선 결정을 끝내고 신속하게 착공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5호선과 GTX, 인천2호선 등 김포 관련 철도망 사업들을 중간 점검한다.  


 

[서울5호선 연장]    대광위 직권 노선 결정 가능성 주목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를 연결하는 24.2km 길이의 서울지하철 5호선 이른바 김포한강선 연장사업은 누가 뭐래도 김병수 시장의 제1공약이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의 추진 일정을 고려했을 때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위원회가 올해 안에 노선 결정을 끝내고 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5호선 노선안이 포함된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조사 및 전략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올해 초 사실상 끝냈지만 인천시가 오는 9월을 기한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별도 발주하자 일단 6월까지 용역 기간을 연장했다.  


서울5호선 연장사업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될 당시 대광위가 붙인 '노선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일단 인천시와 원만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지난달 24일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 인천시 교통국장,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인천 서구청 미래기획실장, 김포시 교통건설국장이 참여하는 첫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함구하고 있지만 방화차량기지를 김포가 받고 차량기지에 붙어 있는 건설폐기물처리장도 김포가 처리해주는 상황이어서 남아있는 쟁점은 '경제성 있는 노선의 신속한 합의' 밖에 없다.  


김포시는 김포시가 제시하는 노선안이 가장 최신의 연구용역이고 경제성이 확보된 최적의 노선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윤 정부의 첫 신도시로 상징성이 큰 콤팩트시티의 원활한 추진과 시행계획 반영 확정을 위해서 6월 정도를 합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뒤인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했다가는 또다시 2기 신도시의 몇 배에 달하는 교통대란이 뻔한 상황이어서 국토부나 대광위의 입장에서도 지자체 간 합의가 안 될 경우 직권으로 노선을 결정하고 2021년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에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즉시 변경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대광위의 관할에는 광역교통 시행계획 및 개선대책, 재정 지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항에 관한 심의·조정'도 포함돼 있어 얼마든지 직권 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병수 시장도 이런 점을 근거로 지난 2월 15일 시정 설명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1월 콤팩트시티를 발표를 했는데 계획상 2029년도에 입주를 시작해서 2033년도에 (신도시 조성을) 끝내도록 설계가 돼 있다”며 “10년 남았다. 그러면 이 택지가 완공되기 전에 전철이 들어가야 된다”고 사업의 시급성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인천 구간의 노선을 두고 김포시는 2개, 인천시는 3개의 역사를 각각 주장하고 있지만 역사 개수의 문제보다는 인천시의 안은 너무 깊숙히 인천 쪽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기형적인 노선이어서 차량기지와 건폐장에 대한 부담을 모두 떠안는 김포시로서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간 이동시간의 지체가 뻔히 예상되는 노선안을 받을 이유가 없고 막상 경제성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 김포와 인천은 노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의 첫 신도시 사업인 콤팩트시티의 핵심 교통망 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을 계속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GTX노선도. 자료=경기도청.png

 GTX노선도. 자료=경기도청

 

[GTX-D 신설]    6월 나올 노선신설 용역결과 최대 관심


김포 관련 확정된 GTX 사업은 김포 장기와 부천 부천종합운동장 21.1km 구간을 서로 연결하는 이른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GTX-B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GTX-B 노선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공용해 여의도, 용산역 서울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전타당성조사(장기~부천종합운동장)' 용역을 마쳤다.


김포시도 앞서 거론한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조사 및 전략계획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5호선 노선안과 함께 김포 장기~부천 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의 노선을 도출했다. 


김포시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남부광역급행철도(부천∼잠실)와 연계해 서울 남부(부천∼강남∼팔당) 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적극 제시하면서 GTX-D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6월 GTX-A·B·C노선의 연장과 D·E·F노선 신설 등 최적의 확충노선(안)과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통합기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2023년 6월까지로 기존에 이미 추진 되고 있는 GTX 사업 외에 연장 또는 신설 노선의 사업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5호선 연장사업 보다는 다소 열기가 식은 듯 보이지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날 예정인 장기역 인근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  

 

그도 그럴 것이 노선을 공용하는 광역급행철도가 개통할 경우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 21분, 용산까지는 28분이면 환승없이 서울 도심으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역은 기존의 김포골드라인에 더해 서울5호선, 광역급행철도까지 교차하면서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광역급행철도가 수도권 동서를 이어주는 GTX-D로 최종 확장될 경우 30분 이내로 서울 강남 진입이 가능해 '30분대 수도권 출퇴근'이라는 당초 GTX의 목표도 달성하게 된다.


정부는 GTX 사업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올해 6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노선신설 용역결과가 최대 관심거리다.  


참고로 2024년 6월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삼성 46km 민자노선 구간의 사업기간은 5년이고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39.5km 재정구간은 7년이 걸렸다.   


GTX-B 용산∼상봉 19.9km 재정구간의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8년 정도를 잡고 있다.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안. 자료=김포시청.jpg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안. 자료=김포시청

 

[인천2호선 연장]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관건 


인천 서구~김포 걸포북변~고양 일산서구 19.63km를 연결하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핵심은 사업속도와 GTX-A 킨텍스역이다. 

 

노선은 독정(인천2호선), 검단신도시(인천1호선), 걸포북변(김포골드라인), 킨텍스(GTX-A), 주엽(서울3호선), 일산(경의중앙선), 중산지구를 거치는 것으로 계획됐다.


2021년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인천시, 김포시, 고양시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국토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재부의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 불발되며 논란이 됐다. 비용편익비(B/C)가 1.02여서 무난한 사업추진을 기대했기에 주민들의 실망이 컸다. 


국토부가 대선 공약인 GTX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029년 착공해 2035년 개통하려는 당초 계획에 일정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에 다시 인천2호선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재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일단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인천2호선 연장선은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연장 대곡소사선(부천-김포공항-고양)에 이어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또 하나의 황금 노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2호선이 개통할 경우 이미 골드라인이 지나는 걸포북변역 주변은 동서와 남북을 이어주는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이어서 이번 아파트 값 하락 속에서도 충격을 덜 받았다. 


인천2호선 연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GTX-A가 정차하는 고양 킨텍스역이다.

 

인천2호선 연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개통될 경우 김포 걸포북변역에서 시네폴리스, 일산테크노밸리 등 3개 정거장을 거쳐 환승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환승을 하지만 걸포북변역에서 30분대로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출퇴근길에 환승 피로감만 감당할 수 있다면 올해 6월 개통하는 대곡소사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은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었는데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위로는 경의선(능곡역), 아래로는 7호선(부천종합운동장)과 1호선(소사역)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남부권 출퇴근 주민들은 시간을 10~15분 정도 줄일 수 있다며 7호선 이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북부권 트램 도입 / 김포골드밸리 철도 연장]


김포시가 북부권 교통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통진·누산~강화 트램 도입은 현시점에서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5호선, GTX와 함께 용역을 통해 검토했지만 이용수요 부족으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필요한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힘들고 특히 지금도 도로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트램이 달릴 차선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골드라인을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로 연장하고 다시 인천 검단오류역으로 연결하는 6.9km 길이의 철도 연장사업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확정 고시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경기도가 '신규노선 타당성 검증을 통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경기도와 인천시가 협의해 광역시·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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